3000만 원대 수소연료전지차 나온다

  • 입력 2015.12.15 17:11
  • 수정 2015.12.15 18:33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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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에서 운행되고 있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ix35

대당 가격이 정부보조금을 합쳐 억 대에 달하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이르면 2018년 3000만 원대에 구입 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수소차 보급 및 시장 활성화 계획’이 1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됨에 따라 정부 보조금과 수소차 가격 인하 등을 통해 현재 5000만 원대인 수소연료전지차를 2018년 3000만 원대 후반, 2020년 3000만 원대 초반까지 내리겠다고 밝혔다.

수소차 구매시 지원하는 2750만원의 정부보조금과 지원 대수를 점차 확대하고, 정부보조금 이외에 지자체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구매와 등록을 할 때 부과되는 세금도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준으로 낮춰 부담을 줄여 주기로 했다. 

민간보급 활성화를 위해 현재 수소차 출고 가격(8500만 원)을 2018년 6000만 원, 2020년 5000만 원 수준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소차 보급물량 목표는 2020년 9000대, 2030년 63만 대로 잡았고 연간 신차 판매에서 수소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0%(수소차 18만대/신차판매 167만대/년)로 높일 계획이다.

▲ 수소연료전지차 조립 장면

수소충전소는 2020년까지 80곳, 2030년까지 520곳이 설치된다. 수소충전소 설치시 보조금은 1곳당 15억원이 지원되며, 장기적으로 융자방식으로 전환된다. 수소충전소 운영비와 수소차 보급초기에 설치한 충전소의 시설용량 증설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수소차 원료인 수소공급은 기존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방식 외에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다. 석유화학단지 등 수소 생산지에서 200㎞이내 지역 위주로 부생수소를 공급하고 압축천연가스(CNG)충전소 등의 가스를 개질해 수소를 공급하는 충전소가 실증사업을 거쳐 도입된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풍력과 태양광발전소의 전기로 수소를 생산해 활용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과 핵심기술 개발도 진행된다.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관련 핵심기술이 개발되고, 수소충전소 관련 제도가 정비된다. 이 밖에도 2020년까지 수소차 연비를 10% 높이고(76.8→85km), 수소버스도 개발해 2026년부터 보급한다.

▲ 혼다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러티

한편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치 보다 훨씬 높은 수소차 보급 로드맵을 이미 수립하여 추진 중에 있어 수소차 보급 및 활성화를 정부 로드맵이 마련됐다는 점에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소차는 내연기관 엔진이 없는 친환경 자동차로 외부의 전기 공급 없이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자체 생산해 구동되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수소차 63만대가 보급되면 온실가스 440만톤, 대기오염물질 5500톤 감축과 석유 소비량 6억3000ℓ가 절감되고 84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9만4000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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