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가속도 결함 의혹에 도요타 반격

  • 입력 2012.01.26 08:3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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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시작된 도요타 차량의 가속기 페달 또는 전자제어 시스템 결함 문제가 지난 2년간 조사에서 결국 아무것도 밝히지 못했지만 편향적인 언론과 변호사들이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도요타는 이에 대해 일부 언론과 변호사들이 차량을 소유한 운전자들에게 교묘한 수법으로 소송을 권유하고 이권을 챙기고 있다며 공개적인 반격에 나섰다.

도요타는 지난 25일 "지난 2년간 美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교통안전국 NHTSA의 엔지니어들이 도요타 모델의 의도하지 않은 가속 현상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결국 현실에서는 발생할 수 없는 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NHTSA가 "도요타 차량의 전자시스템 소프트웨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제기된 모든 현상에 대한 이론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한 것을 인용하기도 했다.

에드먼즈 닷컴과 같은 독립적 기관들도 그 동안 제기된 도요타 차량의 의도하지 가속도 이론에 대해 "이는 911사태가 미국 내부 소행이고 엘비스가 아직 살아있다는 터무니 없는 이론과 다르지 않다"면서 "보이지 않는 실체의 음모에 도요타가 희생을 당하고 있다"고 힘을 보탰다.

이러한 결론에도 불구하고 여러 뉴스매체를 통한 의혹이 아직까지 제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도요타는 "전문가를 사칭하는 변호사들이 소송 등을 통한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벌이고 있는 야비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일부 뉴스 매체들이 터무니없는 주장에 근거해 재생산되고 조작된 뉴스를 계속해서 보도하는 행태도 지적하고 이를 '광분' 등의 격한 표현으로 비난했다.

도요타가 리콜 사태의 빌미가 됐던 결함의혹을 다시 거론하며 해당 언론사 등을 강력하게 비난한 데는 최근 일부 매체가 가속도 페달 위치 센서의 이상 작동이 의도하지 않은 급발진으로 이어졌다는 의혹을 다시 제기하고 나선데 따른 것이다.

도요타는 이에 대해 "차량에 있는 전자 제어 시스템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 그리고 모든 과학적 증거들이 이를 확인해줬다"며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집단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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