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차 EQ900 출시

  • 입력 2015.12.09 15:07
  • 수정 2015.12.09 20:1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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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카리포트

“최고 성능과 품질로 탄생시킨 신차,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차 'EQ900'이 드디어 공개됐다. ‘EQ900’는 제네시스가 2020년까지 구축할 총 6종 라인업 가운데 최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제네시스는 중형 럭셔리 세단과 대형 럭셔리 세단, 초대형 럭셔리 세단, 중형 럭셔리 SUV,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로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EQ900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럭셔리 세단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프로젝트명 ‘HI’로 개발에 착수, 4년 여의 기간 동안 설계부터 양산까지 1200여 명의 전담 연구원이 투입된 야심작이다.

외관은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크레스트그릴)과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헤드램프의 전면부, 후륜 구동 기반의 구조와 비례를 긴 후드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이 돋보이는 측면부, 볼륨감이 돋보이는 범퍼에 세로 형태의 날렵한 리어콤비램프로 마무리한 후면부로 구성됐다. 

▲ 사진제공=카리포트

실내 디자인은 수평형으로 디자인돼 안정된 느낌의 넓은 실내공간과 최상급의 천연가죽 및 리얼우드, 차별화된 컬러 등 감성 품질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특히 천연 가죽시트에 적용된 최고급 소재는 이탈리아 명품 가죽 가공 브랜드 파수비오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정교한 스티치는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시트 브랜드 오스트리아 복스마크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실내 컬러는 기존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에 주로 적용됐던 블랙 위주의 색상을 과감하게 털어내고 인디고 블루 투톤 인테리어, 체스트넛 브라운 인테리어 등 독창적인 컬러로 조합됐다. EQ900의 전장은 5205mm며 전폭 1915mm, 전고 1495mm의 차체크기와 기존 모델보다 115mm 늘어난 3160mm의 휠베이스로 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실내 구성품 상당수는 인간 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주행중 운전자의 시선이동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센터페시아의 버튼을 단순화해 연관된 기능끼리 통합 배치 했다. 또 스티어링 휠의 모든 스위치는 주행중 엄지손가락으로 조작 가능한 영역에 배치했다.

▲ 사진제공=카리포트

터치패널 하단에 장식된 ‘아날로그 시계’는 전세계 명품시계를 분석해 만들었고 독일척추건강협회(AGR)로부터 공인 받은 ‘모던 에르고 시트’는 프레임의 떨림을 개선하고 착좌부별 패드를 최적화하는 등 기본 구조부터 완전히 개선이 됐다. 이 시트는 운전석 기준 총 22개 방향으로 전동조절이 가능하다.

의학적 검증을 거친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은 ‘EQ900’의 최고의 강점으로 뽑힌다. EQ900 개발진과 서울대 의대가 산학합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운전자가 키, 앉은키, 몸무게 등 신체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의 운전자세를 분석해 자동으로 시트,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 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준다.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선택이 가능한 EQ90의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는 최신형 항공기의 1등석을 분석하고 세계적인 명품 소파의 특장점을 더해 개발됐다.미끄러짐 없이 부드럽고 안정되게 몸을 감싸는 최상의 안락감과 특히 어깨부 경사조절, 헤드레스트 전후조절 등 총 18개 방향(리무진 기준. 세단은 14개 방향)의 시트 전동조절이 포함됐다. 특히 항공기 1등석 시트처럼 버튼 하나만 누르면 릴렉스, 독서, 영상 등 다양한 착좌 모드로 변형이 가능하다. (단, 독서모드와 영상모드는 리무진에만 적용)

▲ 사진제공=카리포트

이 밖에도 도어 삼중 실링, 국산차 최초 전(全)유리 이중 접합 차음 글래스, 풀 언더 커버 적용 등 차폐감을 강화하고 흡음재 적용부를 확대했다. 또 국산차 최초로 ‘중공 공명음 알로이 휠’을 탑재해 도로를 연결하는 부위나 파손도로와 같은 둔턱을 지날 때 발생하는 타이어 공명음을 최대 5dB까지 개선했다.

EQ900의 차체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적용비율을 기존 모델의 16.3% 대비 3.2배 향상된 51.7%로 확대했다. 댐퍼 하우징(쇽업쇼버를 감싼 부위)에 고진공 사출을 통해 만들어진 알루미늄 재질이 적용되고 엔진룸 내부에는 마름모 형상의 스트럿바로 강성을 크게 높였다.

이와 함께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87m→200m), 핫 스탬핑 공법 적용 부품 19개 탑재, 차체 주요 부위 듀얼 멤버형 보강구조 적용 등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 및 굽힘 강성을 기존 대비 181% 향상시켰다.

▲ 사진제공=카리포트

아울러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포함된 9에어백과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시스템 등 최첨단 주행지원 기술이 대거 포함된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가 도입됐다.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은 차간거리제어기능(ASCC)과 차선유지기능(LKAS), 내비게이션 정보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기술로 제한속도 구간별 속도조절 등의 기능을 통해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과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앞좌석 프리액티브 시트벨트 등 최첨단 안전사양도 적용됐다.

EQ900의 파워트레인은 람다 3.8 V6 GDi , 람다 3.3 V6 터보 GDi, 타우 5.0 V8 GDi 등 총 3개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람다 3.3 터보 GDi에는 트윈 터보 시스템이 적용돼 실주행시 5.0 GDi 엔진 수준의 가속감을 구현하면서도 3.8 GDi 엔진에 근접하는 연비 효율성을 자랑한다.

▲ 사진제공=카리포트

현대차는 3.3터보 모델이 쇼퍼드리븐 카로만 인식되고 있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 오너가 직접 운전하며 ‘일상 속의 자연스러운 멋과 역동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람다 3.3 터보 GDi는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kg·m, 정부 공동고시 연비기준 복합연비는 8.5km/ℓ다.

람다 3.8 GDi는 최고출력 315마력(ps), 최대토크 40.5kg·m, 복합연비 8.7km/ℓ(2WD, 18인치 타이어 기준 / 기존 연비측정 기준시 9.1km/ℓ)의 엔진 성능을 갖췄으며, 국내 시판되는 8기통 엔진 중 최대 배기량(5038cc)을 갖춘 타우 5.0 GDi는 최고출력 425마력(ps), 최대토크 53.0kg·m, 복합연비 7.3km/ℓ(AWD, 19인치 타이어 기준 / 기존 연비측정 기준시 7.8km/ℓ)다.

이와 함께 ‘EQ900’는 부드러운 변속 성능과 탁월한 경제성을 자랑하는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변속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우수한 변속감 및 가속성능을 구현했다.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신개념 서스펜션인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GACS)이 처음 적용됐다.

▲ 사진제공=카리포트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은 전자제어 서스펜션 시스템과 섀시통합제어 기능을 융합한 첨단 현가제어 시스템으로,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 향상은 물론 충돌 회피를 위해 급격히 스티어링 휠을 조작할 때에도 거동 안정성을 유지하게 한다. 국내에 존재하는 대부분 유형의 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 과속방지턱이나 요철과 같은 험노면에서의 승차감을 더욱 보강해 국내 도로에서 최적화된 승차감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과 차량 주행환경에 따라 기어비를 조정하는 ‘가변 기어비 스티어링(VGR)’을 통해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과 민첩한 조타감을 구현했으며, 기존 2세대 제네시스 차량(DH)에 적용돼 호평을 받았던 전자식 상시 4륜 구동시스템(AWD) ‘H-TRAC(에이치트랙)’을 적용해 동절기 눈길 및 악천후 운전시에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 사진제공=카리포트

첨단 편의사양으로는 실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쾌적한 실내 컨디션을 유지하는 스마트공조시스템과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12.3인치 광시야각 정전식 터치 패널과 앞·뒷좌석 조그 다이얼로 조작 편의성을 더한 DIS 내비게이션, 뒷좌석 9.2인치 광시야각 모니터, 전후석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고스트 도어 클로징, 아웃사이드 미러 로고 패턴 퍼들 램프 등이 적용됐다.

EQ900는 3.8 GDi 모델과 3.3 터보 GDi 모델의 경우 각각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프레스티지 등 3개 트림, 5.0 GDi 모델은 프레스티지 1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무진은 내년 1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외장 컬러는 8종이며 내장 컬러 5종, 리얼 우드 5종 등 총 72개의 서로 다른 컬러 조합이 가능하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판매가격은 3.8 GDi 모델이 7300만원~1억700만원, 3.3 터보 GDi 모델은 7700만원~1억1100만원, 5.0 GDi 모델은 1억1700만원이다. (개소세 5% 적용 기준, 2016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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