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에 감춰진 '놀라운 가치'

  • 입력 2012.01.22 15:20
  • 기자명 김아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가 증가하면서 사용 배터리의 폐기에 따른 환경 오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기본 성능을 응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에너지 및 환경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은 전기차에 사용된 배터리의 2차 이용에 대한 사업성을 매우 관심있게 검토하고 있으며 실증 사업까지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日 닛산의 북미법인은 최근 전력 인프라와 충전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인 ABB, 포아르 에너지 주식회사와 함께 전기차 리프(사진)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이용한 2차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공동으로 전기차가 일정 기간 사용한 후 충전 성능이 저하되거나 폐차 등의 이유로 분리되는 배터리를 상업용도 또는 산업용 축전이나 백업 전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시장 수요 조사와 새로운 사업 모델 연구, 프로트 타입 시스템 개발과 기술 평가, 실증 시험 및 사업성 평가 등 광범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PC나 휴대전화기에 사용되는 것보다 수명이 긴 고성능 배터리로 사용후에도 가정용 에너지의 저장 또는 스마트 커뮤니티에서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같은 고정형 배터리로서의 높은 효율성과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를 이용해 일정 규모의 축전 설비를 갖추게 되면 심야시간대의 전기를 저장해놨다가 수요가 많은 낮 시간대에 사용하거나 정전시 비상 전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닛산은 이번 파트너십이 풍력 또는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는 등의 획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