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문제 '간단한 해결책'

  • 입력 2015.11.27 16:0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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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EA189 디젤 엔진 탑재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장치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독일 연방 자동차청에 제출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배출가스 문제와 연관된 EA 189 엔진 중에서도 1.6 TDI 및 2.0 TDI 엔진형식을 위한 기술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에 따라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진 대다수 차종에 대해 확실한 해결책이 마련됐음을 시시했다.

제출된 기술적 해결 방안에 따르면 1.6 TD는 ‘플로우 트랜스포머’ 장치가 에어 매스 센서 바로 앞에 장착된다. 플로우 트랜스포머는 에어 매스 센서 앞쪽의 소용돌이치는 공기 흐름을 진정시켜 에어 매스 센서의 측정 정확도를 높여준다.

에어 매스 센서는 에어 매스 처리량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며 이는 연료 연소를 최적화하기 위한 엔진 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또한, 엔진 자체에도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기술적 해결 방안을 차량에 적용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미만으로 예상된다.

2.0 TDI는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하며 이 작업에는 약 30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엔진 개발 기술의 발전, 공기흡입구 내부에서의 공기 흐름에 관한 시뮬레이션 기술의 발전,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로 비교적 간단한 해결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배출가스 규제기준을 만족하면서도 엔진 출력, 연비 및 성능에 어떠한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는 개별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였으며 이의 달성 여부는 다양한 차종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독일 연방 자동차청이 이상의 기술적 해결 방안을 승인함에 따라 폭스바겐 그룹은 현재 유럽 28개 시장을 위한 구체적인 서비스 방식을 기획하고 있다. 2016년 1월부터 이루어질 리콜에서 최초로 개별 차량에 대한 기술적 시정조치가 도입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각 엔진 형식에 따른 리콜 및 기술적 시정조치들은 2016년 한 해 동안 진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국내 판매 모델에 대한 결함 시정은 본사 지침이 전해지는 대로 바로 시행될 예정이며 가능한 유럽과 같은 시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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