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라인업 6개로 늘리고 연간 4만대 도전

  • 입력 2015.11.17 14:5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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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인 미국에서 연간 4만 대를 팔겠다고 밝혔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모터아메리카 CEO(사진)는 16일(현지시각) 지난해 준공한 캘리포니아 파운티밸리 신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1년까지 제네시스 라인업을 6개로 늘리고 연간 4만 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주코브스키 CEO는 “목표가 달성되고 시장 여건이 충족되면 제네시스 브랜드의 단독 전시장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물량만 확보되면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내년 미국 시장에 출시될 EQ900(수출명 G90)은 기존 에쿠스와 차원이 다른 차”라며 “대중차와 전혀 다른 제품 차별화로 고급차 경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주코브스키 CEO는 “경쟁사의 경우 고급차 브랜드는 대중차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등을 공유하지만, 제네시스는 독자적인 기술과 사양 등을 갖춰 충분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시작은 기존 전시장 내에 제네시스를 따로 운용하는 방식에서 목표가 달성되고 신규 모델이 추가되면 새로운 딜러 네트워크망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구상도 밝혔다.

주코브스키 CEO는 EQ900의 전신인 에쿠스가 미국시장에서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사륜구동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고급차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사륜구동 시스템 H-TRAC가 적용되면서 제네시스의 판매가 많이 증가했다”며 제네시스가 사륜구동을 기본으로 고성능을 추구하는 모델인 만큼 성공을 자신했다.

또 "현대차의 올해 미국 판매 목표는 76만5000대로 판매 주력 차종인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의 LA모터쇼 데뷔와 내년 1월 제네시스 G90을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를 기회로 내년에는 더 큰 목표를 잡겠다”고 말했다. 주코브스키 CEO는 “제네시스를 별개의 고급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지난 5년간 준비해 왔다”며 “제네시스 G라인업의 성공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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