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확인 누르면 하나 뿐인 자동차가 쓱쓱

  • 입력 2015.11.07 10:5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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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켜고 내려받아 놓은 수많은 이미지 가운데 하나를 골라 인쇄를 하면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전기차와 저율주행차 등 미래 친환경 자동차보다 배터리와 모터, 타어 등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 차대와 차체 등을 3D프린터로 인쇄해 조립을 해서 타고 다닐 수 있는 모빌리티 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3D 프린트 자동차 제작 과정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던 미국 로컬모터스(LM3D)가 이번에는 최근 개막한 세마쇼에 세계 최초로 양산형 3D프린트 자동차를 공개했다.

 

로컬모터스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전시 기간 3D 프린트로 현장에서 직접 자동차를 인쇄(?)해 실제 주행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40여 개의 모듈식 부품으로 조립된 3D프린트 차 스트라트는 르노 트위지의 전기 구동계가 적용됐고 차체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플라스틱과 탄소섬유로 만들어졌다.

올해 세마쇼에 공개된 3D 프린트 자동차 ‘Swim’은 실제 판매를 목표로 개발됐다. 미국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에 대응해 안전 기준을 충족시켰고 집중적인 테스트를 거쳐 내구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2016년부터 판매에 돌입한다는 것이 로컬모터스의 목표다.

 

로컬모터스는 “자동차의 새로운 제작 방식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자신이 원하는 차량의 모든 소스와 라이센스가 오픈되기 때문에 대규모 시설과 인력 없이 자신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컬모터스 Swim 제작과 개발에는 세계적인 IT 회사들도 참여했다. 차체와 패널, 섀시 등 전체 부품 가운데 75%가 3D 프린트로 인쇄되고 지멘스와 IBM 등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얼마나 달릴 수 있는지, 그리고 성능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LM3D Swim의 가격은 6000만 원(5만 3000달러)로 미리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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