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성능 10배 높일 '리튬 산소 배터리'

  • 입력 2015.11.03 23:44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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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전기차에 탑재되고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를 10배 이상 높인 슈퍼 배터리가 등장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최근 기존 리튬 이온 방식의 배터리보다 10배 이상의 에너지를 가진 ’리튬 산소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원 측은 리튬 산소 배터리를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에 탑재하면 현재 내연기관과 유사한 범위의 거리를 달릴 수 있고 무게와 가격까지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당 300만 원이 넘는 일반 배터리 가격과 무거운 중량이 전기차의 대중화를 더디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 개발한 리튬 산소 배터리는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임브리지 연구팀은 “리튬 산소 배터리는 개발 비용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25%가량에 불과하고 높은 밀도로 에너지의 93%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을 이끈 영국의 유명 화학자 클레어 그레이 교수는 그러나 “리튬 산소 배터리는 실험 수준이며 상용화가 되기까지 1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해 실제 전기차에 적용되려면 적지 않은 시간과 테스트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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