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거짓말, 포르쉐도 배출가스 조작 사실 들통

  • 입력 2015.11.03 09:36
  • 수정 2015.11.03 20:1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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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 카이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V6 3.0ℓ 엔진에도 앞서 문제가 됐던 디핏 디바이스(defeat devices)와 동일한 프르그램이 설치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현지시각으로 2일, 폭스바겐의 3.0ℓ 디젤 엔진에서도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엔진은 미국에서 판매된 2014년식 폭스바겐 투아렉과 2016년식 아우디 A6 콰트로, A7 콰트로, A8 그리고 포르쉐 카이엔 등 1만 대에 탑재됐다.

EPA는 “배출가스 조작 장치는 캘리포니아 대기자원 위원회(CARB)와 공동 조사를 한 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

2.0 디젤엔진에 이어 3.0ℓ급 고배기량 엔진에도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부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폭스바겐은 더 심각한 도덕적 비난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2.0 디젤 엔진 이외에는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해 왔으며 이를 근거로 사과해 왔다.

또한, 이번 사태와 전혀 무관하다는 태도로 일관하며 판매를 지속해왔던 포르쉐도 배출가스를 조작해왔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한편 EPA는 “해당 엔진들은 실험실과 달리 정상적인 도로 주행 상태에서 최대 9배까지 질소산화물을 더 많이 배출했으며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확실한 위반 내용을 가려내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EPA가 발표한 폭스바겐 V6 3.0ℓ 엔진 배출가스 조작장치 부착 차량 명단이다.


  • 폭스바겐 투아렉 (2014)
  • 포르쉐 카이엔 (2015)
  • 아우디 A6 콰트로 (2016)
  • 아우디 A7 콰트로 (2016)
  • 아우디 A8 (2016)
  • 아우디 Q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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