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전기차 배터리 공략 핵심 기지 남경 공장 준공

  • 입력 2015.10.28 11:17
  • 수정 2015.10.28 11:25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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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세계 최대인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핵심 생산기지를 완성했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지난 27일 중국 남경시 신강 경제개발구에서‘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날 준공식에는 장레이 강소성 부성장, 류이안 남경시 상무부시장 등 중국 정부 관계자, 김장수 주중대사, 한석희 주상해 총영사 등 주중 한국 정부 인사,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장,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 하현회 LG 사장 등 LG계열사 주요 경영진, 그리고 주요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구본무 LG 회장은 2010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2011년 충북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이어 이번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까지 LG화학이 구축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 모두를 직접 확인하며 글로벌 시장선도 사업으로 육성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LG화학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축구장 3배 이상 크기인 2만5000㎡ 면적에 지상 3층으로 건설됐으며,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 5만대 이상(3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기준), PHEV 기준으로는 18만대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이 공장은 현지 고객 니즈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셀부터 모듈, 팩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일괄생산체제로 구축 된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세계 최대인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핵심 생산기지 건설을 위해 지난해 9월 중국 투자회사 2곳과 합작법인인 ‘남경LG화학신에너지전지유한공사'를 설립 했으며, 같은 해 10월 기공식을 갖고 1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이번에 완공했다.

LG화학은 남경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경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중국내 수주물량 확대에 따른 규모의경제성 확보, 그리고 중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한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이점에 따른 물류비용 최적화 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춘 배터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권영수 사장은 준공식 행사 환영사를 통해 “이번 준공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며, “남경 공장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중국 완성차그룹 1위인 상하이를 비롯해 2위인 둥펑, 3위인 디이 등 ‘Top 10’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햇으며, 중국 현지 및 합작 회사를 포함한 총 16개 완성차업체로부터 승용, 전기버스까지 다양한 차종의 수주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2016년 이후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해야 할 물량 100만대분 이상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공장 준공을 발판으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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