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이 말썽, 자동차 불만 대부분 차지

  • 입력 2015.10.22 00:20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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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닛산)

미국 최대의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연간자동차신뢰도조사(2015년)에서 렉서스와 도요타가 가장 믿을만한 7개 브랜드 가운데 각각 1위와 2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아차가 상당한 차이로 혼다는 물론 현대차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렉서스의 7개 모델이 최고의 신뢰성을 보여주며 최고의 명품으로 명성을 굳혔다.

반면 혼다와 아큐라는 전자기기의 결함과 변속기 불만이 커지면서 신뢰도가 급락했고 닛산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잦은 오작동으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아래 표 참조)

신뢰도가 낮은 브랜드의 최하위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FCA 계열의 피아트와 크라이슬러, 지프가 이름을 올렸다. 28개 브랜드가 팔았거나 팔고 있는 74만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벌인 신뢰성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모델들의 이유도 주목을 받고 있다.

 9단자동변속기(포드)

새 차를 구매해 3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제기한 불만 사례와 컨슈머리포트의 도로 테스트 과정에서 최악의 차로 평가된 모델은 피아트 500L이다.

피아트 500L은 주행 중 변속기가 작동하지 않거나 멈추는 일이 발생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배터리 방전과 심지어 엔진이 작동하지 않아 교체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어 포드 피에스타는 변속기와 연료펌프 이상이 자주 발생했고 운전석 안전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일도 있었다. 또 원인을 알 수 없는 진동과 트렁크 누수, 사이드미러가 떨어져 나가는 일도 발생했다.

다음 순위의 지프 체로키는 변속기가 오작동하는 사례가 자주 있었고 시동키가 빠지지 않거나 잡음에 시달렸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아예 꺼진 경우도 있었다고 컨슈머리포트는 밝혔다.

 피아트 500L

또 닛산 패스파인더는 승객석 에어백 경고등이 멋대로 작동하고 CVT(무단변속기)가 차체 진동을 심하게 발생시켰다. 또 변속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데 따른 불만도 많았다. 

이 밖에도 쉐보레 서버번은 운전석의 안전 경고등이 작동하지 않거나 핸즈프리 미작동, 파워 폴딩 미러의 페인트 벗겨짐, 느슨한 도어 플라스틱 패널, 전륜의 흔들림 현상 등이 발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점이 드러난 대표적인 모델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조사에서 장착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9단 또는 CVT와 같은 변속기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다.

2015 자동차 신뢰도 브랜드별 순위(컨슈머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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