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교체 주기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미국에서 새 차로 구매해 10년 이상 장기 보유하는 비율이 가장 많은 모델은 혼다 CR-V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가이드에 따르면 혼다 CR-V는 28.6%의 소비자들이 10년 이상 장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차 구매 후 10년 이상 차량을 보유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팔리는 모델 중에서는 쉐보레 실버라도가 13.1%로 가장 높았고 램 1500 11.7%, 포드 F-150 11.4%다. 그러나 이들 모델의 보유 연한은 업계 평균치보다 모두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를 구매해 10년 이상 차량을 보유하는 업계 평균치는 11.4%다. 오토가이드는 운행거리가 상대적으로 길고 용도가 많은 픽업의 운행 특성상 장기 보유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0년 이상 보유 차량 1위부터 10위까지 목록은 혼다와 도요타가 독식했다. 1위 혼다 CR-V(28.6%)에 이어 도요타 프리우스(28.5%)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고 3위 도요타 RAV4(28.2%), 4위 도요타 하이랜더(26.5%), 5위 혼다 오딧세이(25.5%)가 이름을 올렸다.
6위는 도요타 시에나(25.4%), 7위 도요타 캠리(24.4%), 8위, 도요타 아발론(23.8%), 9위 혼다 파일럿(23.3%), 10위 혼다 엘리먼트(23.1%)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