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월드카상, 국산차 수상 가능성은?

  • 입력 2015.10.01 09:10
  • 수정 2015.10.01 09:1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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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월드카 트로피

2016 월드카상(WCA, 2016 World Car Award) 후보 목록이 발표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 사이 2개 대륙 이상에서 출시됐거나 예정된 모델들이다.

WCA 사무국은 내년 3월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결선 심사에 진출하는 각 부문별 3개 모델을 발표하고 4월 뉴욕 오토쇼에서 대상과 함께 퍼포먼스, 럭셔리, 친환경, 디자인 등 4개 카테고리의 최종 승자를 확정해 발표한다.

2016 WCA 후보 목록에는 모두 22개의 모델이 선정됐다. 국산 차 중에서는 현대차 투싼과 크레타, 기아차 K5, 그리고 놀랍게도 쌍용차 티볼리가 후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크레타는 인도에서 출시된 소형 SUV로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은 모델이다.

2016 월드카 후보 혼다 HR-V

2개 이상의 모델을 목록에 올린 제조사는 현대차와 마쓰다(CX-3, MX-3), 그리고 스바루(레보르그, 아웃백)가 유일하다. 유럽 제조사 중에서는 BMW X1, 재규어 XE,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메르세데스 벤츠 GLC, 오펠 아스트라, 폭스바겐 투란, 스코다 수퍼브가 후보 모델로 선정됐다.

일본은 혼다 HR-V, 마쓰다 CA-3과 MX-5, 닛산 맥시마, 스바루 레보르그와 아웃백, 도요타 프리우스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 브랜드 중에서는 캐딜락 CT6, 포드 에지가 목록에 포함됐다. 자동차 업계는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중심에 서 있는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올해 세계의 차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난 것으로 보고 있다.

2016 월드카 후보 현대차 투싼

또한 매년 독일 브랜드가 이 상을 독식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어 혼다 HR-V와 현대차 투싼, 그리고 재규어 XE, 닛산 맥시마 등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부상했다. 2015 WCA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가 선정된 바 있다.

2009년부터 시작한 WCA에는 2009년 폭스바겐 골프를 시작으로 2011년 닛산 리프를 제외하면 매년 독일 브랜드가 독식을 해 왔다.

특히 폭스바겐은 골프(2009년, 2013년)와 폴로(2010년), 업(2012년)으로 가장 많은 월드카 수상 모델을 배출했지만 최근 불거진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이번에는 수상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2016 월드카 후보 닛산 맥시마

부문별 후보 모델 중 월드 퍼포먼스카 후보 목록에는 각 브랜드의 고성능 디비젼이 포진했다. 아우디 R8 쿠페와 RS 스포츠 백, BMW X5 M과 X6M, 그리고 캐딜락 ATS-V와 CTS-V, 쉐보레 카마로, 혼다 시빅 R 타입,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과 메르세데스 AMG C63 쿠페가 후보로 선정됐다.

럭셔리카 후보에는 아우디 Q7, 벤틀리 뮬산 스피드, 메르세데스 벤츠 7시리즈와 GLE 쿠페, 인피니티 Q30, 재규어 XF, 렉서스 RX, 볼보 XC90 가운데 하나가 선정된다.

2016 월드카 후보 재규어 XE

그린카 후보에는 과거 간간이 이름을 올렸던 디젤 차들이 단 한대도 포함되지 않고 폭스바겐 파사트 GTE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카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들이 후보 목록을 차지했다.  

최고의 디자인은 아우디 Q7과 R8 쿠페, BMW 2시리즈 컨버터블과 7시리즈, 현대차 크레타,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쿠페가 경쟁하게 됐다. 한편 2016 WCA는 전 세계 72개국 자동차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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