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로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스포츠카

  • 입력 2015.09.09 23:21
  • 수정 2015.09.10 07:32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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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포츠카는 포드 머스탱으로 조사됐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미국 IHS에 따르면 포드 머스탱은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7만 6124대를 기록해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56%나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포르쉐는 전 라인업을 합쳐 11만 3984대를 팔았다. 포드는 머스탱의 판매 확대를 위해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는 RHD 버전을 준비하고 있어 일본과 영국, 호주, 인도 등에서 판매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IHS는 포드 머스탱이 전통적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쉐보레 카마로를 예상과 달리 가볍게 추월했고 8월에만 70%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데다 우측 핸들 차량이 공급되기 시작하면 두 모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탱은 특히 미국 내 최대의 스포츠카 소비 지역인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판매가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 진출한 중국의 베이징과 광저우, 상하이 등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두 머슬카 경쟁은 당분간 머스탱의 연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졌다.

포드와 쉐보레는 미국 젊은이들의 코드를 자극하는 머슬카 경쟁을 지난 1960년대 초반부터 이어 오고 있다. 1964년 포드가 머스탱을 내 놓자 여기에 대응해 1966년 카마로를 출시한 쉐보레는 “카마로는 ‘머스탱을 잡아 먹는 작고 사악한 동물’을 의미한다”고 했을 정도로 앙숙이다.

 

머스탱의 다음 공략지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우측 핸들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공급이 시작될 영국이다. 영국에서 머스탱의 사전 예약 대수는 2000여대에 달하고 있으며 첫 고객 인도는 오는 11월로 예정됐다.

또 호주에서도 3000대 가량의 선 주문이 완료됐고 인근 뉴질랜드에서 400대 이상이 몰려 머스탱의 우측 핸들 전략은 큰 성공이 기대된다. 한편 6세대 올-뉴 머스탱은 V8 5.0L 엔진과 올-뉴 2.3L 에코부스트 엔진 등 파워트레인을 늘린 새 버전이 지난 1월 국내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내에 처음 소개된 머스탱 GT는 최대 출력 422마력, 최대 토크 54.1kg-m의 V8 5.0L 엔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3L 에코부스트 역시 직분사 방식과 터보차저, 가변식 캠타이밍 기술을 결합시켜 314마력의 최대 출력과 최대 토크 44.3kg-m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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