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꽁꽁 숨겨놨던 차세대 플래그십 세단 S90의 첫 이미지가 엉뚱한 경로와 황당한 모습으로 공개됐다. 31일, 주요 외신들은 중국 모형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를 인용, 작은 스케일 모형으로 제작된 차량 사진을 공개하고 이 차가 볼보의 새 플래그십 S90이라고 확신했다.
오는 2016년 1월 열리는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었던 볼보의 기함이 볼품없는 모형카로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믿기 어렵지만 외신들은 이 작고 볼품없는 모형카가 S90이 맞다고 볼보의 관계자들이 확인을 해 줬다고 전했다. 실제로 모형카의 외관은 디자인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 신형 SUV XC90의 특징들을 그대로 갖고 있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의 디자인, 길게 뺀 보닛에서 볼보의 차세대 디자인 코드가 그래도 녹아있고 쿠페와 같이 날렵한 경사를 갖고 있는 루프라인은 2013년부터 모터쇼를 돌며 발표됐던 쿠페 컨셉트카와 흡사하다.
현재까지 볼보의 최고급 세단으로 자기 역할을 하고 있는 S80을 대체하게 될 S90은 볼보의 새로운 SPA 모듈형 플랫폼이 처음 적용되고 획기적인 다운사이징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S90은 2016년 출시될 예정으로 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함께 선 보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