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신규 등록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차량 89만대 중 51.9%인 46만대가 디젤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판매량 ‘톱10’에 든 차량 중, 현대차 포터, 싼타페, 스타렉스와 기아차 쏘렌토, 카니발 등 5개 모델이 디젤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국내에서 디젤차 강세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는 성인남녀 240명을 대상으로 디젤 차량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최근 국내에서 디젤 차량이 인기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7.5%(210명)는 높은 연비 효율이라 답했다.
또한 국산 디젤이 개선된 점으로는 소음(45.8%)을 1위로 꼽았으며, 이어 연비(25%), 차량 디자인(1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7월 폭스바겐, 푸조, BMW 등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에너지관리공단이 제시하는 ‘자동차표시연비’에 기존 모델보다 떨어진 수치로 새 모델 연비를 등록해 ‘뻥연비’ 의혹을 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만약, 수입차보다 국산차의 연비가 더 좋을 경우 국산차를 살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과반수 이상인 62.5%의 사람들이 그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내달부터 국내 승용차에 전면 적용되는 유로6기준은 대기오염을 비롯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이 지난 2013년, 디젤차에 적용한 규제단계다.
이에 대해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는 “당장 9월 1일부터 유로6기준 이하의 엔진을 탑재한 차량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될 수 없어, 자동차 업계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상황“이라고 전하며, “유로6 규제의 주요 변경사항 중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디젤 승용차가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NOx) 배출 기준이 km당 180㎎에서 80㎎으로, 미세먼지는 km당 5㎎에서 4.5㎎으로 낮아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