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가 아니면 AMG가 아니라는 것
AMG가 아니면 AMG가 아니라는 것
  • 김흥식 기자
  • 승인 2015.08.20 08:11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세데스 AMG는 전 세계 브랜드 가운데 가장 익스클루시비티한 자동차를 만든다. 대중보다는 한정된 사람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철학은 1967년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흐트와 에버하드 멜커가 공동 창업한 AMG부터 지금까지 이어진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작은 튜닝회사로 시작한 AMG는 4년 후 출시한 300 SEL 6.8AMG가 레이싱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후 수 많은 경기를 제패하며 우월성을 과시했다. 다임러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후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협업이 늘어나면서 뗄 수 없는 관계로 발전한다. 

 

다임러는 1993년 AMG의 지분 50%를 인수하고 1999년 설립된 메르세데스 AMG는 이후 혁신적인 모델들을 내 놓으면서 최고의 고성능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19일,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용인스피드웨이(경기도 용인)에는 이 특별한 메르세데스 AMG 라인업들이 대거 출동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독일 본사 메르세데스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강사들을 초청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들의 뛰어난 성능을 최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마련한 자리다.

 

1인 1엔진, 독보적인 퍼포먼스의 비결

메르세데스 AMG가 경쟁 브랜드의 고성능 디비전과 다른 이유는 명료하게 차별화된 제품 개발 과정부터 시작한다. 기존 모델을 베이스로 엔진의 파워를 끌어 올리고 몇 개 항목의 드레스업 튜닝으로 차별화된 것들과 분명하게 다르다.

하나의 엔진을 한 명의 장인이 철저하게 수작업으로 만들어 낸다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독일 아팔터바흐에 위치한 AMG 샵에서 엔진블록 내 크랭크 샤프트를 설치하고 캠 샤프트를 조립하고 케이블과 오일 완충까지 마친 엔지니어들은 직접 조립한 엔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는다.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 AMG의 차량에는 500개 이상의 전용부품들이 사용된다. 엔진은 물론 변속기와 서스펜션, 액슬과 브레이크, 댐퍼 등 차량 성능을 극대화하는 대부분의 부품들이 AMG 전용으로 대체되면서 전혀 다른 특성을 갖는다.

 

독일에서 온 인스트럭터는 “메르세데스AMG 엔지니어들은 끓임없는 자기 질문으로 해답을 찾아 가며 고성능에 적합한 매카니즘을 완성시켜 나간다”고 말했다.

어떤 요소의 창의적 발상이 고성능 모델에 요구되는 퍼포먼스와 역학을 실현하는지, 변속기와 엔진을 포함한 드라이브 트레인에 대한 고민, 강도를 증가시키고 공기역학을 향상시키기 위한 차체의 수정을 통해 전혀 다른 차를 창조해 낸다는 의미다.

보이는 곳에서도 메르세데스 AMG의 창의적 요소들은 쉽게 눈에 띈다. 샤프한 윤곽, 스포티한 비율, AMG 레터링, 차별화된 측면과 후면의 스커트, AMG 더블 배기구, A-Wing 형태의 커다란 환기구는 어느 곳에서도 두드러진 특성을 과시한다.

이렇게 완성된 메르세데스 AMG의 라인업은 세단과 로드스터, 쿠페, SUV, 왜건, 해치백, 슈팅 브레이크까지 35종이나 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현재 14종인 메르세데스 AMG의 모델 수를 오는 2020년까지 40여개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Mercedes-AMG GT S Edition 1

서킷 하이라이트, GT S에디션과 C63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이날 AMG 서킷 데이에서 메르세데스 AMG의 독자 기술이 적용된 GT S에디션을 트랙에 올리고 새로운 라인업 C63을 프리뷰로 선 보였다.

모터스포츠 성능과 실용성이 결합된 GT S에디션은 2인승 스포츠카다.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 510마력 (6250rpm)의 최대출력과 66.3kg.m(1750~4750rp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 도달시간은 3.8초, 최고 310km/h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Mercedes-AMG GT S Edition 1

1570kg에 불과한 중량, 전후 47대53의 무게 배분에서 나오는 민첩한 핸들링은 서킷을 타기 시작하면서 심장까지 파고 드는 엄청난 배기음과 어울려 짜릿한 쾌감을 준다.

계기판을 살필 겨를이 없어 구체적인 수치들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기민하고 반듯한 동적 능력, 무시무시한 가속성능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흥분감을 선사한다.

엔진 등의 부속품을 제외한 차체의 무게가 231kg에 불과하지만 속도가 붙을 수록 트랙에 바싹 붙는 밀착감, 헤어핀을 공략할 때 차체의 안정감도 더 이상은 없을 만큼 완벽하다.

AMG C 63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의 클래식한 스포츠카 비율에 풍부한 느낌의 숄더 라인의 콜라병 외관과 벨트라인을 높이고 도어 패널을 오목하게 디자인한 실내의 화려함, 자세를 낮춘 스포츠 시트의 감촉과 밀착감은 GT S에디션의 역동적인 주행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GT S에디션에 비하면 C클래스 모델 라인업의 확장판으로 등장한 C63은 차분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온순했다. 정통 후륜구동 스포츠카를 표방하는 C63은 GT S 에디션과 같은 4.0리터 바이터보 엔진을 올렸지만 출력(476마력)에서 차이가 나고 토크(66.3kg.m)는 동일하다.

정지상태에서 100km/h의 속도에 도달하는 시간은 4.0초. 그래도 부족한 성능은 아니지만 여기에 주행안정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AMG C 63

트랙에서 야생마처럼 거친 성격을 보여줬던 GT S에디션과 달리 C63은 한층 정제된 파워를 차분하게 보여준다. 엄청난 가속에 민첩한 핸들링을 보여주면서도 부드러운 특성들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플래그십 S클래스에 적용된 첨단 주행보조시스템과 안전시스템이 그대로 적용된 것도 C63의 가치를 높여준다.

외관은 54mm 길어진 전면부와 14mm가 넓어진 측면부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긴 알루미늄 보닛이 바닥으로 낮게 퍼지는 윙과 조화를 이뤘고 두 개의 파워돔이 주는 인상도 강렬하다. GT S에디션의 가격은 2억 1900만원, 3분기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C63은 1억 1160만원부터 시작된다.

 

메르세데스 AMG의 진가를 확인한 서킷 주행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이날 용인스피드웨이에 메르세데스 AMG의 다양한 모델들을 적극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엄청난 속도에서 의도하는 제동이 가능한지를 운전자가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코스에서는 메르세데스 AMG 전용 브레이크의 정확성을 확인했다.

트랙에서는 폭발적인 가속 성능과 함께 정확한 핸들링을 보여줬고 슬라럼 코스의 급회전, 급제동에서 메르세데스 AMG의 모델들은 완벽한 제어 능력을 보여줬다. 단순하게 마력과 토크를 높인 모델들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고성능 자동차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12315 2015-08-21 09:23:24
탑기어에서 포르쉐한테 캐발린차 ㅡㅡ

니가참싫구나 2015-08-20 13:24:12
참나.. 기사 첫줄보니까 딱 읽기가 싫어지네.
그래서, 기사쓰신 분께선 얼마나 익스클루시비티하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