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美 판매 회복, SUV 차종이 주도

  • 입력 2015.08.04 08:25
  • 수정 2015.08.04 08:3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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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큰 폭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7월 한 달 동안 7만 1013대를 팔아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6.0%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 판매 증가를 견인한 차종은 SUV다. 싼타페가 1만 1655대로 같은 기간 34% 판매가 증가했고 투싼(3908대) 3.74%, 엑센트(4276대)도 13.87% 늘었다.

반면 그랜저와 아반떼, 벨로스터와 제네시스 등 중대형 승용모델의 판매는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총 5만 6311대로 지난 해 같은 달 보다 7.65% 판매가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스포티지(5292대)와 쏘렌토(9749대) 등 주력 SUV 모델의 판매가 각각 19.95%, 11.43%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소형 세단 K3의 판매가 41.36% 증가한 7868대를 기록해 다른 승용 모델의 부진을 만회하는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기아차는 K5(1만 2638대)와 쏘울(1만 3975대) 등 주력 세단의 판매가 각각 6.99%, 4.99%가 줄어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7월 미국 시장 전체 차량 판매는 151만 941대로 지난 해 143만 5502대보다 평균 5.3% 증가했다. 제너럴모터스(GM)가 6.4% 증가한 22만 2014대로 가장 많이 팔았고 포드가 5.0% 증가한 22만 2014대로 뒤를 이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도 6.0% 증가한 17만 9616대를 기록했다.

반면 도요타가 21만 7181대로 GM과 포드에 이어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했으나 증가세는 0.6%에 그쳤다. 같은 기간 혼다는 7.7% 증가한 14만 6324대, 닛산은 7.8% 증가한 13만 872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美 판매현황(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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