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국내 최초 민간유료충전사업자 설립

  • 입력 2015.07.23 12:31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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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23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가 제주 본사에서 창립 행사를 갖고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국내 최초의 민간유료충전사업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자는 전기차보급의 최대 걸림돌인 충전 기반 시설을 전국에 충분히 확산하기 위해서는 정부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하에 민간 서비스 시장창출을 통해 보강하고자 설립했다.

신설법인은 우선 전기차가 활성화되고 보급여건이 양호한 제주지역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전국, 더 나아가 해외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에 기후변화 위기대응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과 금년에 범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에너지신산업활성화 및 핵심기술개발 전략’의 실천과제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축사를 통해 “전기차는 바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운송수단이지만 충전소 부족으로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라고 말하고 “이번 출범을 계기로 충전인프라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지구를 지키는 구원투수가 되길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번 창립기념 행사와 함께 사업의 착수를 알리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본사의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법인에 한전, 케이티(KT)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비긴스, 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 케이디비(KDB)자산운용 등 유수의 전문기업들이 참여했다.

앞으로 4년 동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200억원을 투자해 급속충전기 150기 포함해 3660기를 구축하게 된다. 환경부의 공공충전요금 책정과 고객의 운행유형을 감안한 정액제와 종량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창립행사에 이어,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에너지로 운영되는 충전기와의 운영시스템 연계동작을 위한 시연이 있었으며, 앞으로 사업 준비기간을 거쳐 9월경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전기차 민간서비스시장이 확산되고 온실가스 감축의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신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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