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연비 동반 상승, 코란도C LET 2.2

  • 입력 2015.07.20 09:0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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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코란도C LET 2.2를 지난 2일 내 놨다. 배기량을 기존 1998cc에서 2157cc로 올려 유로6 배기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한 새 엔진을 올렸고 겉 모습과 실내 구성을 이전보다 스포티하게 개선한 모델이다.

코란도C LET 2.2를 몰고 강원도 춘천 소양호를 오가는 왕복 220km 시승에서 e-XDi220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는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줬다.

배기량이 증가하면서 최고출력이 기존 대비 19.4% 향상된 178마력으로 높아졌고 최대토크가 11% 향상된 40.8kg·m로 높아지면서 주행 질감이 뚜렷하게 달라졌다.

 

게다가 복합연비까지 기존 12.8km/l에서 13.3km/l(2WD A/T)로 개선되면서 출력과 토크 향상에 따른 경제성 손실을 되려 높이는 기술적 반전도 달성했다.

서브 네임 LET가 의미하는 것도 쌍용차가 코란도C LET 2.2의 어느 부분에 역점을 뒀는지를 알게 한다. LET는 Low-End Torque의 약자로 낮은 엔진회전수에서 최대 토크가 시작되도록 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복잡한 서울 도심을 빠져 나갈 때 저 회전구간 토크의 위력은 더욱 돋 보인다. 1400rpm부터 시작하는 최대토크로 가속페달을 가볍게 다뤄도 빠르고 힘차게 반응하는 맛이 삼삼하다.

 

2800rpm까지 이어지는 광대역 플랫토크 구간으로 학보한 가속 성능은 동급 SUV는 물론 상위 모델에서도 쉽게 맛 볼 수 없는 경쾌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서울-춘천 고속도로에 진입한 직후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봤다. 타코미터 게이지가 레드존인 4500rpm까지 치 솟고 3000rpm에서 숨을 한 번 고르더니 다시 4000rpm까지 상승한다.

응답성에 주력한 효과는 엔진회전수가 2000rpm에서 제 자리를 찾은 이후 꾸준하게 힘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 일관성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속도가 상승하는 시간이 꽤 빠르고 이를 지속하는 끈기도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맛을 보여준다.

 

반면, 주행의 질감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변속의 질감, 차선을 급하게 바꾸거나 회전구간의 차체 거동에서는 아직도 많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6단 자동변속기는 기어노브와 스티어링 휠에 있는 스위치 및 버튼으로 좀 더 다이내믹한 수동모드의 재미를 맛 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도로 조건과 주행 고도 및 기압, 자동변속기 오일 온도, 제동 상황에 따라 변속패턴을 최적화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포함됐다.

 

겉 모습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줬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그릴을 둘러싼 바디 컬러&크롬 몰딩으로 세련미를 더했고 HID 헤드램프와 클리어타입 방향지시등으로 고급스러움도 적절하게 가미를 했다.

시승 모델인 익스트림은 18인치 다이아몬드 컷팅휠로 측면을 꾸몄고 리어 콤비램프는 C자형 라이트가이드로 마감을 했다. 실내 인테리어의 가장 큰 변화는 클러스터다. 티볼리에서 선을 보인 6컬러 선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새로 적용됐고 무광 우드그레인으로 새 단장을 했다.

이와 함께 운전석 통풍시트와 17.5도 리클라이닝이 가능한 2열 시트, 다양한 수납공간과 대형 2단 트레이의 러기지 룸으로 다양하고 부피가 큰 화물의 수용이 용이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7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와 하만 인피니티 사운드 시스템 같은 고급 사양들도 적용이 됐다. 가격은 KX 2185만원부터 최고급 모델인 익스트림이 259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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