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TDI, 美 대륙 종주 연비 신기록 달성

  • 입력 2015.07.09 19:21
  • 수정 2015.07.10 11:16
  • 기자명 박진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스바겐 골프 TDI가 알래스카를 제외한 북미 대륙 48주를 일주하며 평균 34.73km/l의 연비를 기록, 종전 파사트가 갖고 있던 이 부문 기록을 깨고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번 도전은 미국 폭스바겐 설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나라 LG와 굿이어 타이어, 쉘 등의 스폰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6월 22일 폭스바겐 그룹 본사 버지니아 헌든을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지난 7일 모든 주행을 마친 골프 TDI는 총 16일간 1만 3250km를 달리며 294.98달러(우리 돈 33만 4000원)어치의 쉘사 경유를 주유해 평균 34.73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이 기간 골프 TDI가 사용한 경유는 모두 384리터에 불과했다.

이는 비슷한 코스와 일정으로 하이브리드카와 종전 파사트가 세웠던 비 하이브리드카 최고 연비 기록들을 모두 제친 것이다. 종전 기록은 2013년 폭스바겐 파사트 TDI가 같은 코스를 달려 세운 33.15km/l였으며 미국의 프리랜서 자동차 저널리스트이자 cleanmpg.com 운영자인 웨인 저디스와 전자공학 엔지니어이자 친환경기술 전문가인 밥 윙어 팀이 이번 기록에 다시 한번 도전했다.

골프 TDI는 쉘사의 초 저유황 디젤 연료를 사용하고 굿이어의 트레드 콤파운드 사계절 타이어와 정확한 연비 계측장비, LG G4 스마트폰 등과 함께 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한편 2015 골프 TDI는 터보차저와 직접분사 디젤 엔진과 6단 변속기를 탑재, EPA 기준 19.13km/l의 고속도로 연비를 발휘한다.  

연비 신기록 수립에 성공한 웨인 저디스는 "폭스바겐의 TDI 클린 디젤 엔진은 한마디로 경이롭기 그지없다”며 “이 엔진이 실제 주행과정에서 구현해낼 수 있는 탁월한 연비는 많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번 도전을 통해 몇 가지 간단한 연료절감 테크닉만 활용하면 정말 놀라운 연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그룹 아메리카의 마이클 혼 사장 겸 CEO는 "단 384리터의 연료 소비로 13,250km를 주행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성과이며, 이는 폭스바겐의 TDI 클린 디젤의 놀라운 효율성과 뛰어난 경제성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장거리 주행용이든 일상에서의 출퇴근 용이든, 폭스바겐 TDI 모델이 보여주는 연료 효율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