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고민 끝, 최고의 미니밴 혼다 오딧세이

  • 입력 2015.07.08 08:0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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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왔다. 이미 시작된 장마가 이달 하순 끝이 나면 전국은 시즌을 즐기려는 이동 차량들로 북적거릴 것으로 보인다. 요즘 잘 팔리는 차는 이럴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차종들이다. SUV, MPV, CUV 등 RV 차종들은 매월 판매 기록을 새로 세워가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덕분에 RV를 포함한 다용도 차종의 수는 많아졌다. 경쟁은 치열해 졌고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어떤 차를 고를지 우리가 고민을 해야 할 것도 많아졌다. 단도직입적으로 휴가 시즌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추천하는 사례도 있다. 미국 USA 투데이는 해마다 여름, 휴가 시즌 장거리 여행에 가장 적합한 차를 선정해 발표했다.

 

혼다 오딧세이는 벌써 몇 번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횟수로 미니밴 부문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 왜 뽑았는지도 설명을 붙였다. 뛰어난 디자인, 장거리 운전에 적합한 다양한 편의사양, 무난한 성능이 동급 최고라는 것이 선정 이유다. 주저없이 오딧세이를 골라 강원도 인제까지 400km가 넘는 거리를 쉬엄쉬엄 달려봤다.

얼마나 운전이 편한지, 공간 활용성은 어떤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혼다 오딧세이는 지난 해 풀 체인지에 가깝게 상품성이 개선된 모델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전의 7인승에서 2열 중간에 시트를 하나 더 추가해 8인승으로 확장한 것이다.

 

공간에 변화를 주지 않고 승차인원을 늘렸지만 2열과 3열에 각각 3명이 자리를 잡아도 동급 미니밴 가운데 유일하게 2미터가 넘는 전폭(2010mm)으로 제법 여유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각 열마다 충분한 무릎공간이 확보됐고 공조장치를 따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오딧세이의 장점이다.

4명 정도의 가족 단위가 이용을 한다면 더없이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2열과 3열 시트는 자유자재로 폴딩이 가능하다. 3열의 경우 러기지 룸으로 완벽하게 수납해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수도 있다. 러기지 룸은 스패어 타이어 자리까지 수납공간으로 만들어 더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게 했다.

 

3열 시트를 폴딩하면 최대 2636L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화물도 적재가 가능하다. 시트 베리에이션은 조작도 간편하고 쉽게 이뤄진다. 왕복으로 계산하면 7시간 가까운 운전을 하는데도 시트가 주는 불편함이 없었다는 것도 오딧세이의 장점이다.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편의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에도 눈길이 간다.

리모콘으로 쉽게 작동이 되는 천장 모니터와 2개의 헤드셋, 쿨 박스까지 장거리 여행에 필요한 모든 조건들을 완벽하게 갖춰 논 셈이다. 패밀리카에 반드시 요구되는 철벽안전도 검증이 됐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미니밴 최초로 최고 등급을 받은 차가 바로 오딧세이다.

 

안전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얘기가 필요없다는 얘기다. 운전 중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거나 헤드램프 레버의 끝 쪽을 누르면 8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사각지대를 보여주는 기능도 안전 운전에 큰 도움이 된다. 최고 253마력/5700rpm의 출력과 최대 35.0kg.m/4800rpm의 토크를 발휘하는 3.5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선사하는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도 빼 놓을 수 없는 칭찬 거리다.

정지 상태에서는 시동 유무를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하다. 이런 정숙성이 속도와 상관없이 일반 대형 세단 이상으로 부드럽게 이어진다는 것도 오딧세이의 특별한 장점이다. 전자제어식 6단 자동변속기로 교체가 되면서 운전 중 스트레스는 전혀 없다. 400km 넘게 달리면서 단 한 번의 트러블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구불구불한 지방도로를 빠르게 달려도 차체의 거동이 매끄럽다.

 

되 돌아 오는 길, 몇 군데의 오토 캠핑장을 둘러봤다. 몇 대의 세단이 캠핑장 전체의 풍경을 어색하게 만들어 놓기는 했지만 대부분 미니밴을 포함한 RV 차종들이 텐트와 어울려 특별한 휴식공간을 만들어 놨다. 올 여름 휴가를 알차고 안전하게 그리고 편하고 폼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오딧세이와 같은 미니밴에 관심을 가져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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