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에 강력한 성능 더한 렉서스의 고성능 디비전 'F'

  • 입력 2015.07.06 07:06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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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늘 한 발 빠르다. 아주 영리하게 행동하며 트렌드를 선도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이런 토요타도 1980∼90년대 저가의 차를 대량으로 파는 회사 취급을 받았다. 최대 시장 북미 소비자들의 인식도 다르지 않았다. 이때 토요타는 더 이상 저가 브랜드 이미지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세를 견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탄생한 브랜드가 렉서스(LEXUS)다. 그러나 초기 렉서스는 셀시오(LS), 아리스토(GS) 등 기존 토요타 모델을 베이스로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꾸미는 것에 불과했다. 당연히 반응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렉서스 자체의 신차들이 투입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생산과 판매를 토요타와 완전히 분리해 차별성을 강조했다. 품질에 대한 평가도 달라졌다.

무엇보다 유럽 럭셔리 브랜드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정숙한 승차감이 미국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면서 렉서스 브랜드는 대성공을 거뒀다. 조용하고 차분한 승차감으로 존재감을 알린 렉서스는 차기 전략으로 고성능 디비전을 추진한다. 최고의 승차감에 강력한 성능을 더한 슈퍼카, F 퍼포먼스는 이렇게 시작됐다.

일본 자동차산업을 상징하는 후지 스피드웨이의 F를 의미하는 F 스포츠에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차’를 만들겠다는 렉서스의 전략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첫 작품은 LS600h의 V8 5.0리터 엔진을 2세대 IS에 올려 개발한 IS F다. 렉서스 플래그십 세단의 심장을 가장 스포티한 특성을 지닌 IS에 탑재해 423마력의 엄청난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렉서스는 이후 마니아들의 로망이 된 LFA,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 RC의 고성능 버전인 RC-F와 RC-F GT3, GS-F 등을 연이어 내놨다.

F 퍼포먼스가 특별한 이유는 강력한 힘뿐만이 아니다. F 스포츠 전용 엠블럼이 내·외관을 장식하고 있고 키 클러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 고유의 DNA를 통해 렉서스와는 또 다른 특성과 감성을 갖고 있다.

F 퍼포먼스는 또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한다. 기존 렉서스 모델을 베이스로 하는 F스포츠와 함께 고성능 버전인 RC F, 그리고 최상위 버전인 슈퍼 스포츠카 LFA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한국토요타도 렉서스 브랜드의 F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판매가 시작된 RC F와 RC 350F 스포츠를 비롯해 NX 200t F, GS350 F, RX350 F 등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렉서스 관계자는 “정숙성, 승차감, 파워, 내구성까지 자동차가 보여줘야 할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춘 차가 바로 F 라인업”이라며 “판매보다는 렉서스를 가장 재미있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차로 한국 소비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공동취재: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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