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크루즈 뭘 닮았다 VS 준중형이 다 그렇지

  • 입력 2015.06.26 08:59
  • 수정 2015.06.26 16:4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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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차세대 크루즈가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신형 크루즈는 새로운 플랫폼에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됐고 1.4리터 다운사이징 엔진을 탑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제너럴모터스가 5000만 달러를 들여 개발한 차세대 크루즈는 호평을 받고 있는 파워트레인(1.4 터보)과 인포테인먼트(애플 카 플레이) 등의 첨단 기술들과 달리 디자인에 대한 카피 논란이 벌어졌다.

국내 네티즌들은 신형 크루즈의 디자인이 현대차 아반떼와 쏘나타를 “빼다 박았다”는 평가를 내 놓고 있다. 대부분은 ‘아반떼와 뒤태가 너무 흡사하다’, ‘아반떼, 쏘나타, 포르테의 합체’, ‘시빅 느낌’이 난다는 평가와 함께 ‘이게 아반떼지 크루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신형 크루즈의 닮은 꼴 논란은 제너럴모터스의 안방인 미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 등 현지 주요 매체와 자동차 관련 사이트에서는 신형 크루즈가 닛산의 센트라, 혼다 시빅, 포드 포커스, 도요타 코롤라와 유사하다는 댓글들이 등장하고 있다. 신형 크루즈는 한국인 디자이너 박종혁씨가 디자인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형 크루즈의 디자인이 카피라는 지적을 받을 만큼 동급 세그먼트의 경쟁모델들과 유사한 점은 찾기 힘들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쉐보레가 디자인 아이덴터티를 강조하면서 중소형 세단에 같은 컨셉을 적용하는데 따른 유사성이 동급의 다른 브랜드 모델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과 함께 변속기에 대한 지적도 자주 등장한다. 독일 및 일본, 그리고 현대차 등이 무단변속기와 DCT등을 경쟁적으로 탑재하고 있는데도 크루즈에는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1.4 터보 직분사 엔진이 발휘하는 153마력의 출력과 33.25kg.m의 최대토크는 중형급 모델 수준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신형 크루즈는 GM D2XX 플랫폼으로 개발된 첫 모델로 차체 무게를 113kg줄이고 1.4리터 다운사이징 엔진을 탑재, 주행성능과 효율성 개선에 주력한 모델이다. 공식 판매는 내년 초부터 북미 시장에서 시작될 예정이지만 한국GM 군산공장 생산 일정이 오는 2017년으로 잡혀 있어 국내에는 현재 모델이 계속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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