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상, 美 시장 6월 특수에도 나홀로 역주

  • 입력 2015.06.26 07:54
  • 수정 2015.06.26 08:0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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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6월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기아차를 포함한 현대기아차는 주요 경쟁 업체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낮은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비상이 걸렸다. 

미국 자동차 정보 제공 전문 사이트 캘리블루북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한달 간 주요 업체별 판매 예상치에 따르면 총 150만대로 지난 해 기록한 141만 8006대보다 5.8% 증가될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 그룹이 아우디와 포르쉐를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만 500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와 함께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이다. FCA는 지난 해 6월 17만 1086대에서 올해에는 18만 9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경쟁 업체인 일본 도요타는 렉서스와 사이언을 포함해 같은 기간 6.1%(21만 4000대), 아큐라를 포함한 혼다는 7.0%(13만 8000대)로 예상했다.

제너럴모터스는 28만 4000대로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포드는 4.8% 증가한 23만 2000대로 전망됐다. 포드를 빼면 주요 업체들의 증가치가 전체 평균 증가율인 5.8%를 넘어서고 있어 미국 자동차 수요가 큰 폭 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기아차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증가율 평균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기아차의 6월 판매 예상치는 12만대, 이는 지난 해 같은 달 기록한 11만 8051대보다 1.7% 증가에 그친 수치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지난 해 8.3%에서 올해 8.0%로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수요를 포함한 전쳬 경기가 최근 회복 국면에 접어 들었고 아버지의 달 6월 특수도 살리지 못하고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에 실망스로운 분위기다.

차종별로는 콤팩트SUV와 크로스오버가 19만 6000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증가율도 18.8%로 가장 높았다. 가장 많이 팔린 세그먼트는 소형차로 22만 5000대가 팔려 나갔다.

그러나 중,소형 SUV와 크로스오버, 픽업 트럭이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의 수요가 점차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캘리블루북은 “폭스바겐은 골프, 크라이슬러는 지프 및 램 브랜드의 선전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캘리블루북은 매월 24일까지의 판매 현황과 남은 기간의 추이를 분석해 주요 업체들의 실적 예상치를 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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