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중고차로 되 팔 때 가장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브랜드는 도요타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정보 사이트 에드먼즈닷컴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 최고의 잔존 가치상(2015 BEST RETAINED VALUE AWARDS)에서 도요타와 아큐라가 각각 일반 및 럭셔리 부문 최고의 브랜드상을 받았다.
신차를 구매하고 5년 후 잔존가치 평가에서 도요타는 52.4%, 아큐라는 46.9%를 각각 기록했다. 도요타는 24개 세그먼트별 잔존가치 조사에서 타코마와 아발론, 툰드라, 하이랜드 등 4개 모델이 1위를 차지했다. 세그먼트별 1위 모델을 차지한 브랜드는 대부분 일본 업체들이다.
총 24개 세그먼트별 수상 모델 가운데 도요타(4개), 혼다(3개), 렉서스(2개), 아큐라(2개), 스바루(2개), 닛산(1개) 등 일본 브랜드가 14개를 차지했다. 나머지 10개는 메르세데스 벤츠(1개)와 포르쉐(1개)제외하고 쉐보레와 포드 등 미국 브랜드가 차지했고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지프 랭글러로 나타났다. 랭글러의 잔존가치는 62.2%로 평가돼 국내 가격 기준 5070만원에 신차를 구매하고 5년 후 되 팔때 315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세그먼트별 수상 모델 대부분도 5년 후 잔존가치가 평균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산차는 기아차 카니발(수출명 세도나) 단 1개 모델이 미니밴 부문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지난 18일, 기아차와 현대차가 미국 J.D.POWER사 신차품질 평가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것과 달리 잔존가치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내구 품질과 보유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에드먼즈닷컴의 잔존가치 평가는 전년도를 기준을 1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을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