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전용 해치백 CT200h

  • 입력 2015.06.15 07:4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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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200h는 렉서스에서 단 하나 뿐인 하이브리드 전용 해치백이다. 시승차는 렉서스 최초의 블랙 루프 스킨 투톤 컬러로 멋을 부리고 슈퍼카 LFA의 DNA를 이어받아 차체의 앞 쪽 휀더와 실내 스티어링 휠에 F스포츠 앰블럼이 자리를 잡은 CT200h F스포츠다.

실내는 기존 팝업 스타일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7인치 고정식으로 바꿔 깔끔하다. 대나무에서 추출한 섬유와 숯으로 만든 진동판이 적용된 10개의 스피커, 실내 조명 자동 점멸 기능 등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도 보인다.

가이드 라인이 포함된 후방카메라, 오토레인센서,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 같은 첨단 장치도 적용됐다. 주행질감은 서스펜션과 퍼포먼스 댐퍼를 튜닝하고 차체의 강성을 높여 이전 모델보다 견고해졌다.

1.8리터 VVT-i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에서 나오는 힘도 충분하다. 1798cc 직렬 4기통 DOHC VVT-i 가솔린 엔진은 99마력(5200rpm)의 최대출력과 14.5kg.m(40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500V AC 모터에서 82마력의 출력과 21.1kg.m의 토크를 더해 시스템 총 출력은 136마력, 토크는 35.5kg.m으로 상승한다.

하이브리드카의 특성상 출발은 평범하다. 그러나 풀 가속을 하면 가솔린 엔진의 개입이 빨라지면서 스포츠카 다운 발진 능력을 보여준다. 엔진의 힘을 낭비하지 않고 차체의 거동을 돕는 매끄러운 연결감에 기분이 좋다.

강화된 차체의 강성, VSC(차량자세제어장치)와 TRC(구동력 제어장치) 등 주행 안정성을 돕는 첨단 기기의 개입으로 굽은길에서도 차체가 쏠리거나 차선을 놓치는 일이 없다.

다소 답답하다고 느껴지는 응답과 반응은 스포츠 모드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엔진의 박동소리에서 속도의 상승까지 빨라지고 클러스터도 퍼포먼스에 적합하게 변신을 한다. 그렇게 달려도 속도와 상관없이 꾸준하게 유지되는 정숙성 역시 압권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세단보다 높은 전고를 갖고 있지만 콤팩트한 차체로 운전이 쉽다는 것이다. CT200h의 사이즈는 전장4350, 전폭 1765, 전고 1445(mm)다. 해치백이지만 그렇게 높지 않은 전고를 갖고 있다.

경차 이상의 경제성, 그리고 해치백의 실용성은 CT200h가 갖고 있는 최대 장점이다. 차량에 표시된 CT200h의 복합연비는 18.1km/l, 그러나 실 주행에서 20.2km/l를 기록했고 도심에서는 더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화물칸 용량은 동급 해치백을 압도한다. 기본 용량은 375리터, 뒷좌석(6:4 분할)을 접으면 985리터로 늘어나고 최대 1500mm의 긴 화물도 수납이 가능하다. CT200h는 기본형인 슈프림 3980만원, F SPORT 4490만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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