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와 KCW 합작사 추진, 와이퍼 시스템 개발

  • 입력 2015.06.02 14:59
  • 기자명 박진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쉬가 차량용 와이퍼 전문 제조사인 KCW와 50:50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새로운 합작사는 2015년 중반부터 약 700명의 직원들과 함께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보쉬는 자사의 국내 와이퍼 시스템 사업, KCW는 글로벌 와이퍼 암 및 블레이드 사업을 새로운 합작회사로 이전한다.

합작회사의 설립에는 반독점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새로운 합작회사의 명칭은 KB와이퍼시스템이며 본사는 대구에 위치할 예정이다. KB와이퍼시스템의 본사가 자리잡을 대구국가산단 내의 부지매입 및 본사의 신규 건축 계획에 따라 6월 2일, 보쉬와 KCW는 대구시와 MoU를 체결했다.

보쉬 전동 드라이브 사업부 베른하르트 슈트라우브 사장은 “이번 사업 제휴는 한국 내 와이퍼 시장을 선도하는 공급업체로서 보쉬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새로운 합작회사에서는 전방 및 후방 와이퍼 드라이브, 고무를 포함한 와이퍼 암 및 블레이드, 와이퍼 링케이지와 같은 제품들이 개발 및 생산된다.

새로운 합작회사의 제품들은 한국 내 OEM사들과 애프터마켓에 공급된다. 슈트라우브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더욱 광범위하고 경쟁력 있는 와이퍼 시스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CW 손일호 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KCW와 보쉬는 각각의 기술적 강점들을 바탕으로 상호 보완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보쉬는 와이퍼 드라이브의 개발 및 제조에 있어서 보유하고 있는 와이퍼 시스템에 대한 역량과 경험을, KCW는 고무 개발 및 제조와 더불어 와이퍼 암 및 와이퍼 블레이드 분야에서의 역량을 통해 새로운 합작회사에 기여하게 된다. 손 회장은 “이번 합작회사를 통해 보쉬와 KCW는 국내 고객들에게 최상의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내 보쉬에는 약 1900명(2015년 4월 기준)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1985년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보쉬는 자동차 부품 및 애프터마켓 제품, 산업 자동화 및 모바일 제품, 전동 공구 및 액세서리, 보안 시스템을 생산, 제공하고 있다.

1988년 설립된 KCW는 전세계 자동차 산업을 대상으로 와이퍼 부품의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와이퍼 암 및 블레이드, 그리고 승용차용 와이퍼 링케이지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