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비상 -5.0%, 현대차 부진이 원인

RV차종 인기 상한가, 현대차 신형 투싼 전차종 판매 2위

  • 입력 2015.06.01 16:28
  • 수정 2015.06.01 16:3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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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자동차 판매가 다시 큰 폭으로 줄었다. 완성차 업체들의 5월 판매 현황에 따르면 총 판매는 71만 6885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달 기록한 74만 8032대보다 4.2%가 줄어든 수치다. 내수 시장은 예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수출 실적이 크게 줄어 비상이 걸렸다.

5월 내수는 지난 해보다 0.2% 증가한 12만 1497대, 수출은 5.0% 감소한 59만 5388대로 부진했다. 판매 실적 감소는 현대차의 부진에 수출까지 탄력을 잃은 때문이다.

현대차는 내수 5만 4990대, 수출 33만 4309대로 총 38만 9299대를 기록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내수는 8.2%, 수출과 총 판매는 각각 6.1%와 6.4%가 줄어든 수치다.

 *붉은색 표시는 마이너스(-)임

기아차도 내수는 지난 해 같은 달보다 10.4% 증가한 4만 010대를 기록한 반면, 수출은 7.0% 감소한 20만 2044대에 그쳤다.

러시아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쌍용차의 수출도 37.9%나 감소했다. 반면 수출 비중이 크고 수출 전용 모델을 생산하고 있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내수에서의 부진을 수출로 만회했다.

한국지엠의 내수는 지난 해 같은 달보다 1.6% 감소한 1만 20202대에 그쳤지만 수출은 5.2%가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닛산 로그의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서 101.1%나 실적이 올랐다.

한편 내수 시장의 성장세는 RV모델이 견인을 했다. 5개 완성차 업체의 승용 모델 판매는 전년 대비 18.24%나 줄었지만 RV모델은 38.36%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붉은색 표시는 마이너스(-)임

RV 차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현대차 신형 투싼이 7270대 판매를 기록하며 기아차 쏘렌토(6509대)를 누르고 SUV 가운데 1위, 전 차종 2위를 차지했다.

전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현대차 쏘나타(9495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6월 이후 다양한 신차들이 나올 예정이어서 내수 판매는 더 늘어 나겠지만 수출은 주요 지역의 경제 상황과 경쟁으로 갈수록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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