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의 핵심은 사람과 소통하는 자동차

  • 입력 2015.05.29 11:20
  • 수정 2015.06.01 09:5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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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자동차의 애플 어플리케이션

현대차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세계 최초로 쏘나타에 탑재한다고 밝히면서 자동차와 사람을 연결해주는 HMI(Human Machine Interface)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MI는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진화시켜 쉽고 안전한 스마트 전자기기로 변화시키는 첨단 기술이다.

HMI가 적용된 자동차는 스스로 운전자를 분석해 최적의 운전 습관과 환경을 만들어 주고 스마트 기기를 연결해 공조, 오디오, 차량의 위치와 상태 등을 언제 어디서든 통제가 가능하도록 해 준다.

사람의 요구에 응답하는 수동적 기능에서 스스로 판단하는 역할이 확장되고 쇼핑, 인터넷 검색, 차량의 위치를 확인하는 등의 능동적 전자기기로 진화하는 셈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최근 발표한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커넥티드 기술은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정보 송수신을 위한 표준인 OTA(Over The Air) 업데이트, 빅 데이터의 분석과 모빌리티 서비스, 그리고 차내 보안을 핵심으로 꼽고 있다.

설리번은 그러나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줄이고 커넥티드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에 균형을 맞출 수 있는 HMI가 우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북미 OEM사 90%가 커넥티드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구축하며 혁신에 앞장서고 있고 유럽에서는 위급상황에 대비한 eCALL 도입하는 등 차량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운전자 부주의를 예방하는 텔레매틱스 사용에 주력하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관계자는 “텔레매틱스와 관련된 규제로 자동차 내장형 앰비디드 커넥티비트가 늘고 있지만 향후 공유 데이터 플랜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커넥트비티가 더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사들이 무료로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이나믹 리라우팅, 실시간 교통 및 포인트 오트 인터페이스 등 운전자들이 당장에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020년 4G LTE 네트워크 사용자가 세계 인구의 60% 이상으로 확대되면 엄청난 수익을 창출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 놨다.

반면 정보 송수신을 위한 표준화 작업과 보안성 확보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기능에 따른 안전성, 차량 내부 및 밴엔드 보호까지 아우르는 표준화로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가상화 등 다양한 영역들을 커버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따라서 “첨단 진단의 차세대 주자로 차량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OEM사와 고객과의 관계를 3년 이상 연장시키고 장기 유지 보수 및 서비스 사업에도 활용해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동차 커넥티드는 정보 통신 기술과 연결한 차량 운용체제(OS)를 구현하고 인터넷과 모바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애플과 구글이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개발해 OEM사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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