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랜드 가치 극과극, 유수 기관의 상반된 평가

  • 입력 2015.05.29 06:32
  • 수정 2015.05.29 08:40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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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주일 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64위를 기록한 현대차가 또 다른 기관에서는 10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현대차는 포브스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자동차 업체로는 폭스바겐과 닛산보다 앞선 8위를 기록했다. 반면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밀워드 브라운이 현지시간으로 27일 발표한 ‘2015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순위에는 들지 못했다.

밀워드 브라운은 닐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큰 시장 조사 업체다. 그 만큼 이 업체의 브랜드 가치 평가는 공신력을 인정 받고 있고 기업들의 광고 단가를 결정하는데도 많은 영향을 준다.

이런 의미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가 100위권 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인터브랜드를 포함, 세계 유수의 기업 평가 기관들이 최근 발표한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현대차가 빠진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지난 해 10월 인터브랜드 발표에서현대차는 11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 받아 전체 순위 40위를 기록했다.

2006년부터 소비자 평가를 반영해 매년 각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와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 밀워드 브라운은 유독 한국업체들에 인색했다.

유일하게 100대 기업에 포함된 삼성전자는 작년 29위에서 16계단이나 낮아진 45위로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216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이는 지난 해보다 17%나 떨어진 금액이다. 밀워드 브라운 기업가치 100대 브랜드에 한국 기업은 삼성 단 한 곳 뿐이다.

10위 안을 모두 미국 기업들이 차지한 가운데 밀워드 브라운이 발표한 브랜드 가치 1위는 총 2469억 달러로 평가된 애플이 차지했다. 자동차 업체로는 도요타가 289억 달러로 위를 차지했고 BMW(267억 달러), 메르세데스 벤츠(218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전체 순위로는 도요타가 30위, BMW34위, 메르세데스 벤츠는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앞서 발표된 포브스 순위에서는 도요타는 37억 달러로 전체 8위를 기록했고 BMW는 27억 달러로 16위에 올랐다.

밀워드 브라운 가치있는 자동차 브랜드 TOP10
1. 도요타 $ 28.9 2. BMW $ 26.4 3. 메르세데스 벤츠 $ 21.8 4. 혼다 $ 13.3 5. 포드 $ 13.1 6. 닛산 $ 11.4 7. 아우디 $ 10.1 8 폭스바겐 $ 9.3 9 랜드로버 $ 5.0 10. 렉서스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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