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트럭도 수입이 된다고 하던데 딴 차 살 생각은 없는지?. “거 참 모르는 소리 하네. 내 주변에 혹해서 예전에 거 뭐여 이상한 트럭 샀다가 후회하는 사람들 수두룩 혀. 내가 왜 마이티로만 3대를 바꿨는데”.
부인과 함께 현대차 올 뉴 마이티 페스티벌에 참가한 오광수(62세. 서울 상도동. 사진) 씨는 개별화물만 20년을 해 온 이 업계 베테랑. “사다리도 해 봤고 탑차도 해 봤는데 마이티가 최고여. 여기 저기 필요한 용도로 개조하는 것도 쉽고, 아 고장 났을때 하는 거 보믄 알잖어. 돈도 덜 들고 고치는 것도 현대차가 제일 빨라”.
20년 동안 마이티만 고집한 이유를 묻자 이런 대답이 나온다. 옆에 있던 부인 김옥희(58세) 씨는 한 차원 다른 얘기를 꺼낸다. “이삿짐 할 때 내가 따라 나서는 때가 많거든. 근데 앉아 있기가 편해. 아무리 오래 타도 자가용보다 편해”.
현대차가 이날 이른 시간 진행했던 신형 마이티 상품 설명의 핵심 내용도 또렷하게 짚어 낸다. 김 씨는“유로6라고 알지. 이게 매연이 없다네. 환경에 좋고 기름 덜 먹고 환경부담금도 안 내고 또 뭐라드라 아! 주치의도 만들어 준다니까 여러가지 생각할 필요없다 딱 결정을 해서 내가 한 달 전에 계약서 쓰자고 데불고 갔제”.
전주가 고향이고 그래서 오랫만에 고향 향기에 취했다는 오 씨는 “고장이 잦으면 안되겠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 혹시라도 사고가 나거나 고장 났을 때 답답한 것이 없어야 하거든. 동작구만 해도 현대차 서비스가 수도 없이 많어. 그게 좋은 거여. 그래서 국산이 최고여”.
고적대가 울리는 가운데 이날 직접 전달 받은 마이티를 몰고 서울로 향하는 오씨 부부, 현대차 전주공장 임직원들의 배웅에 엄지 손가락을 내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아이구 고마워, 마이티로 돈 많이 벌어서 꼭 부자 될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