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국내에 출시한 모델 라인업은 모두 14개다. 이 가운데 4모션(MOTION)과 XL1을 빼면 파생모델을 합친 10개의 세단과 해치백, 그리고 2개의 SUV로 구성이 됐다. 폴로(POLO)는 이 가운데 가장 작은 B세그먼트 해치백이다. 차급으로 분류하면 고만한 소형차로 볼 수 있겠지만 폴로는 자동차에 요구되는 모든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놨다.
이력도 화려하다. 1975년 40마력의 0.9리터 4기통 엔진이 탑재된 1세대가 선을 보인지 40년이 지났고 지금까지 판매된 누적 대수는 1600만대나 된다. 이 화려한 스펙은 검소함으로 만들어진 기록들이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난 4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페이스 리프트 모델도 화장기 하나 없는 날 것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다. 폭스바겐의 패밀리룩을 추구하고 있지만 골프보다 더 간결한 디자인을 고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