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은 살인운전, 안전운전 대처법

  • 입력 2015.05.18 11:0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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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온의 초여름 날씨가 운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운전대만 잡으면 감기는 눈 때문이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자 고속도로에는 살벌한 표어들이 등장했다. '졸음운전은 살인운전, 졸면 죽고 쉬면 산다'는 식의 섬뜻한 내용들이 적힌 대형 현수막이 고속도로 여기저기에 나 붙어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180명이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사망했다. 고속도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60%가 졸음운전으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졸음운전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휴식이다. 단 10분만 쪽잠을 자도 졸면서 운전하는 아찔한 일을 막을 수 있다는 조사도 있다.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 미리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도 최선이지만 이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졸리면 무조건 쉬는 것 이외에 미리 대비를 해야 할 일들도 많다. 졸음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시속 100km이상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2~3초 동안 짧은 순간만 졸아도 100m 이상을 나가기 때문이다. 이 거리를 눈을 감고 달린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졸음운전 사고는 오전보다는 식사를 마친 오후에 더욱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운전 중 피로가 느껴진다면 창문을 열어 차내의 공기를 순환시켜 준 후 커피, 껌, 졸음 퇴치 패치 등 졸음 방지용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장거리 운전 중이라면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충분히 쉬는 것이 상책이다. 

눈의 피로가 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황사와 미세먼지가 유리창에 쌓여 흐려진 상태로 오랜 시간 운전을 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것은 물론, 시야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눈이 피로하면 졸음은 더 쉽게 찾아오기 때문에 전면 유리의 청결에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하고 따라서 와이퍼 점검이 필수다. 

차내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 내내 차량에 쌓인 먼지와 각종 오염물질들이 쌓이게 되면 실내 공기질을 악화시켜 피로감을 더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쾌적한 분위기에서 운전을 하면 기분까지 상쾌해지고 졸음운전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공기필터 등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교체하고 자주 실내 환기를 시켜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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