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의 카리스마 ‘아우디 뉴 A6’ 타보니

  • 입력 2012.01.02 12:37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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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한국에 상륙한 뉴 A6는 아우디의 최신 기술력과 디자인을 집약한 모델이다.

7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7세대 뉴 A6는 아우디가 추구하는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경량화된 차체에 강화된 파워트레인,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은 뉴 A6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강렬한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무장한 뉴 A6 3.0 TSFI를 직접 타봤다.

▲ 시선을 압도하는 세련된 디자인

화려한 헤드램프 탓에 첫인상은 화려한 느낌이 강하다. 긴 후드와 짧은 오버행, 유선형 루프 라인은 아우디의 균형미를 잘 나타내고 있다.

전장 4,915mm, 전폭 1,874mm, 전고 1,455mm의 뉴 A6는 기존보다 12mm 짧고 4mm 낮아진 대신 폭을 19mm 늘려 안정된 차체 비율을 완성했다. 축간거리는 69mm가 늘어 실내 공간을 넓혔다.

새롭게 설계된 차체는 더욱 가볍고 단단하다. 새롭게 적용된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차체는 80kg을 감량하는 등 최대 135kg을 줄였다.

실내는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랩-어라운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곡선의 미를 살렸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존 모델의 직선미가 더 나아 보인다. 가죽과 플라스틱 등 내장재는 사치스러울 정도로 고급스럽다.

시동을 걸자 대시보드에 숨어 있던 8인치 모니터가 밀려 나온다. 계기판 중앙의 7인치 디스플레이 창에는 속도와 내비게이션 정보가 표시된다.

▲ 네 바퀴로 잡아주는 안정된 성능

시승차는 3.0 TSFI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310마력, 최대토크는 44.9kg·m로 넉넉한 힘을 전달한다.

경쾌한 주행 감각이 돋보이는 이 엔진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가속 페달을 밟는 만큼 빠른 반응을 보인다.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의 변속 반응도 속도에 따라 즉각적이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을 테스트해보니 약 6초를 기록했다. 제원상 최고속도는 210km/h이며, 140km/h의 고속 주행에도 정숙성이 뛰어나 안락한 느낌이 든다.

급격한 코너에서는 아우디의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4개의 바퀴에 가장 적절한 동력을 배분받아 구동력과 접지력을 높인다. 특히 겨울철 눈길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승차감은 부드러운 편이지만, 독일차답게 단단한 코너링 성능을 뽐낸다. 밟는 만큼 정확히 멈춰서는 브레이크 제동력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뉴 A6는 컴포트, 오토, 다이내믹, 인디비쥬얼 총 4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파워트레인과 스티어링 휠의 반응을 조절하는 기능이나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공인연비는 9.5km/ℓ. 실제 70~80km/h로 정속 주행 시 공인연비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도심에서는 연비가 다소 떨어졌다. 동급 경쟁차와 비교한다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 뉴 A6만의 진짜 매력은…

효율성을 높인 파워트레인에 날렵한 주행감각, 화려한 사양을 갖춘 뉴 A6는 경쟁차인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견줄만한 충분한 상품성을 갖췄다.

뉴 A6만 진짜 매력은 이 차가 지닌 분명한 색깔에 있다. 타기 전엔 캐주얼 슈트를 입은 듯한 세련된 디자인에 뿌듯함을 느끼고 운전석에 앉으면 빨간색 조명에 매료된다. 여기에 운전자의 마음을 읽는듯한 주행성능은 이 차가 지닌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뉴 A6 3.0 TSFI의 가격은 6,880만~7,870만원이다.

[데일리카 정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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