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기차 충전 커플러 국가 표준 추진

  • 입력 2015.05.13 16:3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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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마다 각각 다른 충전 커플러가 표준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모든 전기차종의 ‘충전커플러’에 대한 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전 접속기의 국가 표준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 자동차의 차데모(CHAdeMO: 직류)와 콤보(AC/DC 겸용) 방식의 충전용 연결부분인 ‘커플러’에 대한 국제 표준을 국가 표준으로 도입 제정해 국내외 모든 차종이 적용한다고 밝혔다.

커플러는 충전설비의 접속구 커넥터와 차량 충전 접속구 인렛을 말하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현대차 등 국내 업체와 수입 전기차의 커플러 방식이 서로 달라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난관으로 지적돼 왔다.

국내에서 운행중인 전기차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5핀(AC) 차데모(DC) 방식을 적용한 반면, BMW는 5핀 콤보, 르노삼성차는 7핀 등으로 각각 다른 방식으로 판매됐다.

AC는 일반 가정이나 건물에서 5∼6시간 동안, AC/DC를 콤보로 겸용해 주유소와 같은 충전소를 이용하거나 직류(DC)를 전원으로 15~20분 안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분류된다.

또 교류충전은 국가별로 핀수가 다른 커플러를 채택하고 있으며 직류충전 또한 제조사마다 커플러 형상이 다른 충전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기차 충전소마다 각각 다른 방식의 커플러를 설치하거나 운전자들 역시 자기 차량에 맞는 커플러가 있는 충전소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따라서 정부가 직류 및 콤보 충전용 커플러에 대한 국가표준을 마련하면 이런 불편들이 해소돼 전기차 보급 및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충전시스템, 커플러 등 전기차 관련 주요 표준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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