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임진년 흑룡의 여의주는 K9"

  • 입력 2012.01.02 11:1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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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9 예상도(사진출처 구기성 스토디오)

기아차가 2012년 최대의 야심작으로 선 보이게 될 플래그십 'K9'에 대한 기대감에 한층 부풀어 있다.

K시리즈의 완결판, 무엇보다 K9이 출시되면 국내 유일의 경차부터 초대형 세단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K9은 지난 수 년 동안 전사적으로 매진해왔던 '디자인 기아'의 정점이 될 것"이라며 "그 동안 정통적으로 이어져왔던 대형세단의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도 기아차 디자인 아이덴터티의 혁신적 요소가 가미된 세로운 스타일의 대형 세단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빠르면 오는 4월 출시 예정이지만 인터넷은 벌써부터 위장막을 씌운 스파이 샷과 K9의 예상도를 비롯해 제원과 사양 구성 등을 추측하는 많은 글들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K9은 후륜구동 방식에 8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3.3, 3.8리터급 2개의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대를 모았던 5.0리터급 최고 성능의 엔진은 현대차 에쿠스와의 간섭을 이유로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유력시된다.

일부 초호화급 대형 수입 세단을 통해 소개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도 국산차 최초로 K9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운전자의 대표적인 사각 지대인 후측과 후방측면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레이더 시스템도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려한 스펙과 사양 못지 않게 K9에 쏠리고 있는 최대 관심사는 디자인이다. 네티즌들이 공개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K9은 측면과 후면은 날렵하게 디자인 하고 전면은 대형차급 고유의 중후함을 살리는 대신 헤드램프와 패밀리 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오피러스가 오너가 운전하는 대표적인 대형 세단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K9도 이 같은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K9은 고급 세단에 요구되는 기본기를 앞세워 최근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준대형, 대형, 초대형 시장을 모두 아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9이 군사무기인 K9자주포와 명칭이 같아 기존의 오피러스 모델명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추측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K9 모델명은 거의 확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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