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점화 스위치 결함 사망자 100명으로 늘어

  • 입력 2015.05.12 09:05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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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GM)의 점화 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배상문제를 전담하고 있는 케네스 파인버그 변호사는 현지시간으로 11일, “점화 스위치 결함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사고로 숨진 사람이 지난 주말보다 3명 늘어난 100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부상을 당한 사례도 184건이나 됐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신체의 일부가 마비되거나 절단되고 심각한 화상이나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나타난 사망 또는 부상 건수는 점화 스위치 결함 사고를 주장하며 배상을 요구한 사례는 총 4342건을 분석한 결과다. 그러나 이 가운데 1314건은 피해자와 가족들이 차량 결함에 따른 사고임을 증명할 수 있는 상당한 증거가 제출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파인버그 측의 설명이다.

지엠은 쉐보레 코발트와 섀턴 아이온 등의 차량 시동키가 13명이나 되는 운전자의 사망 사고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무려 1년 간이나 이같은 사실을 은폐해 왔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아 왔다.

이들 차량들은 점화 스위치에 꼽혀 있는 열쇠가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해 시동이 꺼지는 위치로 변환되면서 조향력을 잃거나 제동과 에어백까지 작동을 하지 않는 심각한 결함이 발생했다.

지엠은 이후 260만대의 차량을 리콜하고 변호사를 고용해 배상 업무를 맡기는 등 조치에 나섰다. 파인버그는 당초 지난 1월 31일까지가 기한이었던 배상 요구 시한을 오는 여름까지로 연장하고 추가로 제출된 증거 등을 분석하면 현재까지 밝혀진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엠은 자체 조사 결과에서 점화 스위치 결함을 직접적인 이유로 사망한 사례를 13건으로 파악하고 있어 향후 논란의 소지가 남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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