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주목하는마지막 블루오션

  • 입력 2015.05.11 13:4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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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세계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잠재 시장으로 이들 지역이 꼽혔다. 세계적인 시장 분석 전문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현대차를 비롯해 GM, 닉산, 폭스바겐, 도요타 등이 이 지역의 잠재적 성장 가치를 활용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이들 업체들의 전체 경차 판매량 50% 이상을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벨로루시, 투르크 메니스탄,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나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해당 국가들의 연간 경차 판매량은 100만대 수준으로 전망하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이 자동차 투자의 주요 시장이 되고 2021년 경차 판매량에 약 93%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자동차 산업부의 안나 오젤렌 연구원은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국가들의 경제 성장과 탄탄한 정부 정책들이 뒷받침되면서 신차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경차 제품과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 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앞으로 몇 년간은 판매나 생산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계 내 놨다. 유가하락과 러시아 루블의 가치하락이 통화가치 절하와 대중 구매력 감소로 이어져 현지 경차 판매 및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 본 것이다. 따라서 OEM사들은 현지에서의 생산 능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대응을 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생산된 자동차들은 수입 자동차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고 유동적인 통화 변화에 대한 가격 대응이 쉽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들 국가 가운데 카자흐스탄은 2018년까지 전체 현지화가 30%에서 50%까지 늘어나면서 생산 허브지역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 놨다.

한편 오젤렌 연구원은 “해외 OEM사들은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점차 국가 기관들과의 합작 투자에 기댈 것"이라며 "현지 경제 회복과 높아진 수입, 인구 급증, 낮은 차량 밀도와 더불어 노후된 차량 교체 필요성이 동유럽 자동차 산업의 유기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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