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었던 하이브리드카, 대중화 시대 성큼

  • 입력 2015.05.11 07:55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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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 하이브리드 라인업

Section2 디젤차 넘어, 하이브리드카 시대 성큼

효율성과 친환경이 최대 강점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은 올해 1분기 2023대가 판매됐다. 전년동기(1293대)대비 56.5% 신장된 수치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시장 점유율도 2.9%에서 3.4%로 0.5% 상승했다.

물론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디젤 차량이 여전히 강세를 띄고 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시점이며, 그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카 역시 디젤차의 인기를 넘어설 충분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동급 디젤차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연비를 내며, 차량의 퍼포먼스도 뒤지지 않는데다, 정부의 환경 정책과 맞물리는 친환경성이라는 강력한 무기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라인업 다양화도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만 6종 이상의 하이브리드카가 추가돼 올 연말이면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만 30여종을 넘어서게 된다.

하이브리드카 차종 확대의 대표 주자는 역시 토요타다. 한국토요타는 지난해 말 중형 SUV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NX300h에 이어 지난달에는 SUV에 필적하는 실용성을 갖춘 프리우스V를 출시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하이브리드카는 예전만큼 소비자들에게 낯선 모델이 아니다.

렉서스의 대표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의 경우 3월까지 1057대가 팔리며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9위에 올랐다. 10위권 안에 포함된 유일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렉서스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급 모델이지만 확실한 상품성으로 하이브리드 대중화 시대를 이끌고 있다. 국산차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상품성과 연비를 대폭 보강한 2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4월까지 4340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192.7%라는 엄청난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카가 낯설었던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뛰어난 품질과 퍼포먼스, 연비를 갖춘 하이브리드카가 출시되기를 기다려왔을 뿐이다. 유가 하락, 디젤차 유로6 의무화 등 시장 상황의 급격한 변화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전성시대를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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