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쏘나타, 10대 중 3대가 미국서 팔렸다

  • 입력 2015.05.07 07:1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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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출시돼 올해로 서른살이 된 현대차 쏘나타가 미국 시장에서만 총누적판매량의 30% 이상을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북미 법인에 따르면 1998년 2세대 쏘나타가 처음 투입된 이후 27년 간 총 230만대를 팔아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의 3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지 법인 관계자는 “쏘나타는 매년 8만대 이상 판매되며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미국내 가장 큰 제조사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 등 새로운 라인업이 투입되면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쏘나타는 1985년 현대차가 독점으로 디자인한 1세대를 시작으로 1988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새로운 앰블럼을 최초로 적용한 2세대, 1993년 디지털 기술과 ABS가 적용된 3세대로 이어졌다.

1998년 출시된 4세대 쏘나타는 자체 개발한 세타엔진을 처음 적용하고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J.D.POWER사 초기 품질조사(IQS)에서 도요타를 제치고 중형 세단 최고의 차로 선정되며 ‘사람이 개를 물었다’는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기 시작하면서 고급화에 주력해 개발한 5세대 쏘나타는 2004년 출시됐다. 현대차는 이후 제품 라인업의 디자인 아이덴터티를 완성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 컨셉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발표하고 2009년 6새대 쏘나타에 적용했다.

플루이딕 스컬프쳐는 이 때부터 현대차 제품 라인업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고유의 패밀리 룩을 완성해 나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2.0 버전으로 진화해 반영되고 있다.

‘자동차의 본질’을 내 세우고 지난 해 출시된 7세대 쏘나타는 초고장력강판 비율을 51%로 늘려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주목을 받았다. 특히 6세대 이후부터 터보와 디젤, 그리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같은 파생 모델로 라인업을 늘려 나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단 시장이 위축되고는 있지만 쏘나타는 여전히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모델”이라며 “앞서 출시된 경쟁 모델들을 나이라는 숫자로는 따라잡기 힘들겠지만 판매 대수로는 격차를 줄이고 추월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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