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로 80km 달리는 쉐보레 볼트 2016년 출시 확정

  • 입력 2015.05.04 12:5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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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15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세대 볼트가 2016년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차세대 볼트는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2세대 모델로 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Ranger Extender)으로 이뤄진 볼텍(Voltec) 시스템을 통해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들이 30~50km 내외의 배터리 주행거리를 갖춘 데 비해, 순수 전기차의 주행 가능거리에 육박하는 배터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2세대 볼트는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 에너지가 20% 이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엔진 가동 없이 운행한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국내 자동차 운전자의 일 평균 주행거리가 약 33km(교통안전공단)임을 고려할 때, 장거리 주행을 감안하지 않은 대부분의 일상 주행상황에서는 배터리 전력만으로 주행한다는 점에서 순수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성까지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한, 2세대 볼트는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km의 혁신적인 장거리 주행능력을 확보하며 배터리 충전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해소한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주도할 전망이다. 차세대 볼트는 순수 전기모드 및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2.6초만에 49 km/h에 도달하며, 97 km/h 를 8.4초에 주파해 1세대 모델 대비 19% 향상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한편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GM은 2010년부터 크루즈와 볼트 시범 운행을 한국에서 진행해 왔다"며 "차세대 볼트는 전기차의 가장 큰 장애물인 충전 인프라와 제한된 주행거리를 극복한 차량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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