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값 올리는 편의 사양보다 '안전 장치' 더 선호

  • 입력 2015.04.23 22:48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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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양은 ‘안전’과 관련된 것들로 조사됐다. 미국 J.D파워사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양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측면 충돌 사고 예방 효과가 큰면 사각지대감지 시스템 및 충돌경고 시스템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새 차를 구입했거나 임대한 5300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벌인 이번 조사는 엔터테인먼트와 연결성(connectivity), 충돌보호, 응급 상황 대응 기능, 에너지 효율, 탐색 등 6개 범주, 총 59개 항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J.D파워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대다수의 운전자들은 엔터테인먼트와 스마프 폰 연결성 등 운전과 관련되지 않은 기술보다는 안전한 운전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술 상위 5위에는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및 충돌 경고 시스템 이외에 적외선을 통해 야간 운전 시야를 확보해 주는 나이트 비전, 충돌완화 시스템, 카메라가 내장된 미러 그리고 자동 복원 기능이 있는 페인트가 뽑혔다.

이와는 달리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적용하는 액티브 셔터 그릴,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루프 글라스 등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을 보였다. 또 항공기 조종석을 응용한 콕핏 타입의 운전석, 햅틱 또는 터치 스크린 등 제조사들이 첨단 기술로 자랑하는 편의 사양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구글과 애플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개발한 안드로이드와 카플레이에 대한 관심도 크지 않았다. J.D파워사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자동차에 연결해 얼마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는 아직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관심 사항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부 소비자들은 “자동차 회사들이 효율성이 크지 않고 선호도가 낮은 편의 사양을 첨단 장치로 포장해 차량 가격을 올리는데 이용하는 것”같다”는 지적을 했다.

한편 새로운 첨단 기술을 선택하겠다고 답한 비율을 세대별로 분류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인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베이비부머(Babt Boomer)가 29.2%로 가장 많았고 첨단 기기 사용에 익숙한 Gen T 세대가 가장 많은 3703달러를 지출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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