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내년 사상 최대규모 투자

14조원, 82% 국내 집중...고용 늘리고 R&D 투자액 늘려

  • 입력 2011.12.29 13:4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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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012년 최대 규모의 투자로  최대 고용을 유발해 국가경제에 기여한다고 29일 밝혔다.

2012년 투자 목표는 14조1000억원으로 국내 및 R&D 부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이는 올해 투자 실적보다 15.6% 증가한 금액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당초 계획보다 1000억원을 초과한 12조2천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은 R&D 부문에 5조1000억원(2011년 4조6000억원), 시설 부문에 9조원(2011년 7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보다 27.5% 증가한 11조6000억원(전체 투자액의 82%)을 국내에 투자해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 확대와 이를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대규모 고용 창출로 이어지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육성 및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65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대학생 인턴 1000여명을 선발하는 등 사상 최대의 고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 인력 가운데에는 고졸 및 전문대졸 출신의 생산직 직원 2200명도 포함돼있다.

2012년도 투자가 집중되는 분야로 R&D부문의 미래 신기술 확보와 시설부문에서는 완벽한 품질 확보로 정해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R&D분야에만 올해 대비 10.9% 늘어난 5조1000억원을 투자하며 이 중 90%에 해당하는 4조6000억원을 친환경 미래차 및 고효율 신차 개발 등 자동차 부문에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출시한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 레이 EV를 2012년 관공서, 지자체 등에 2500대를 공급하고 2013년경부터 일반 소비자 대상 전기차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2014년 이후에는 준중형급 전기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실증 사업을 벌이고 있는 투싼ix,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범보급을 진행하는 한편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기술인 배터리와 제어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2015년 양산 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설 부문 투자는 광주공장 증설 등 국내외 신공장 건설 투자 및 생산•품질 설비 확충에 2조원 이상 투입된다. 이와는 별도로 영업 및 A/S 환경 개선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고객 서비스 증대를 위해 3000여억원을 투자하는 등 자동차 부문에 총 3조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한다.

또한 현대제철은 지난 4월 건설에 들어간 고로 3기 건설에 내년에만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현대하이스코는 150만t 규모의 당진2냉연공장 건설에 7000억을 투자하는 등 철강 부문에도 총 2조2000억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고효율차량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에는 국내투자 목표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산업이 국가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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