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RSR, 스파 출전 새로운 드라이브 라인업

  • 입력 2015.04.15 11:37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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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르쉐 팀 만타이 팀의 스벤 뮐러
포르쉐 만타이 팀이 5월 2일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에서 개최되는 6시간 레이스에 새로운 드라이버 라인업으로 출전한다.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 프레드릭 마코위키(프랑스)와 리차드 리이츠(오스트리아)가 팀을 이뤄, 470마력의 포르쉐 911 RSR(#92)로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WEC) 2라운드에 나선다. 포르쉐 주니어 스벤 뮐러(독일)와 케빈 에스터(프랑스)도 91번의 두 번째 911 RSR로 출전한다. 이들은 911 사상 가장 빠른 레이싱카로 아르덴 고원의 고난도 서킷에서 레이스 데뷔 전을 치른다.

포르쉐의 드라이버 라인업은 스파프랑코르샹이 튜더 유나이티드 스포츠카 챔피언십의 라구나 세카 레이스가와 같은 시간에 열리기 때문에 조정됐다.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인 마이클 크리스틴슨(덴마크)과 패트릭 필레(프랑스)는 포르쉐 북미팀 소속 911 RSR로 미국에서 개최되는 라운드에 출전한다.

이 듀오는 일반적으로 WEC에서 포르쉐 만타이를 대표해 리차드 리이츠, 프레드릭 마코위키와 팀을 이뤄 참가했지만, 이번 라구나 세카에서는 같은 GT 팩토리 드라이버 동료인 얼 밤버(뉴질랜드)와 닉 탠디(영국)를 대신해 콤비를 이룬다. 얼 밤버와 닉 탠디는 스파와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포뮬러 1 파일럿인 니코 휼켄베르그와 함께 포르쉐 팀 소속으로 세 번째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로 출전한다.

포르쉐 모터스포츠를 이끌고 있는 프랑크 스테펜-발리서 박사는 “중요한 레이스가 같은 주에 두 대륙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일은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라서, 드라이버 조합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안이 필요했다. 다행히도 우리 브랜드 트로피 시리즈에 잘 훈련된 레이스 드라이버들이 있어, 이들에게 믿고 맡길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벤 뮐러는 기복 없는 성적을 보여준 덕분에, 이번 레이스에서 911 RSR로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파일럿들과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스벤 뮐러의 출전은 포르쉐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둔 사례인 동시에, 젊은 드라이버들에게 포르쉐의 원메이크 컵 시리즈가 더 큰 무대로 올라서는 중요한 발판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뮐러의 사례는 정말 빠른 드라이버들에게 포르쉐의 문이 항상 열려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스벤 뮐러는 “꿈이 현실이 됐다”라고 말한다. 그는 지난해 포르쉐 카레라 컵 도이칠란트에서 ‘최고의 루키’로 선정됐으며, 포르쉐 모빌 1 슈퍼컵 몬자 라운드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르 까스틀레에서 있었던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처음으로 911 RSR을 운전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긴장했었지만, 그 긴장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포르쉐 만타이 팀은 나를 정말 반갑게 맞아줬다. 911 RSR을 타고 돌았던 처음 몇 바퀴는 환상적이고 중요한 경험이었다. 하루빨리 스파 레이스에 출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케빈 에스터도 포르쉐 브랜드 트로피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모터스포츠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11 프렌치 카레라 컵에서 우승을 하고 포르쉐 모빌 1 슈퍼컵에서 ‘올해의 루키’로 선정됐으며, 2013년에는 카레라 컵 도이칠란트 타이틀을 획득했다.

케빈 에스터는 “포르쉐 원메이크 컵 덕분에 프로 레이싱 선수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포르쉐 만타이 팀이 스파에서 열리는 WEC 라운드에서 나를 믿고 911 RSR을 맡겼을 때, 정말 더 이상 기쁠 수 없었다. 나는 레귤러 드라이버의 대타로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이 환상적인 레이스 트랙에서 포르쉐의 우승을 위해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 국적으로 현재 독일에서 거주하고 있다.

 
포르쉐 드라이버

91번 911 RSR로 출전하게 될 스벤 뮐러와 케빈 에스터 외에도 워크스 드라이버인 프레드릭 마코위키(프랑스)와 리차드 리이츠(오스트리아)도 포르쉐 만타이 팀으로 스파의 GTE-Pro 클래스에 출전한다. 이들은 92번의 포르쉐 911 RSR로 출전한다.

GTE-Am 클래스에는 미국의 영화배우 겸 레이스 드라이버인 패트릭 뎀시가 포르쉐 팩토리 파일럿 패트릭 롱(미국)과 마르코 시프리드(오스트리아)와 함께 뎀시 프로톤 레이싱 고객팀의 911 RSR로 호흡을 맞춘다.

아부다비 프로톤 레이싱 고객팀은 크리스티안 리드(독일), 칼레드 알 쿠바이시(아부다비), 포르쉐 주니어 출신인 클라우스 바클러(오스트리아)와 함께 911 RSR로 출전한다. 이 클래스에는 전년도 GTE-Pro 클래스 출전이 승인된 차량에만 출전자격이 부여된다.

포르쉐 911 RSR

포르쉐 911 RSR은 포르쉐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인 7세대 911을 기반으로 한다. 차량 개발과정과 레이스 출전 등을 통해 수집되는 정보와 자료는 차세대 911 디자인에 활용된다. 바이작에서 태어난 레이스카는 최대 출력 470마력(345kW)의 3995cc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운전석 뒤에 장착하고, 첫 번째 시즌이었던 2013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1위와 2위를 모두 차지하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 해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장거리 레이스인 데이토나 24시간, 세브링 12시간, 쁘띠 르망을 모두 석권했다. 또한 실버스톤과 상하이에서 개최된 WEC 레이스의 우승도 차지했다. 911 RSR은 2015년 시즌을 대비해, 겨울 동안 성능개선을 위한 수정작업을 거쳐 더욱 가벼워진 차체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에어로 다이내믹을 자랑한다. 에어로 다이내믹을 고려해 수정된 전면부와 새롭게 조정된 서스펜션의 운동 특성으로 인해 한계 상황에서의 핸들링에서 향상된 균형과 차체 제어능력을 보장한다.

레이스 일정

스파프랑코르샹 6시간 레이스는 5월 2일 유럽 중앙 썸머 타임(CEST) 기준으로 14시 30분에 시작한다. 유로스포츠 방송사는 19시 30분부터 레이스 마지막 시간을 생중계한다.

레이스를 앞둔 기타 의견들

GT 워크스 모터스포츠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인 마르코 우지하시는 “이처럼 어려운 서킷에서는 차량 셋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최고의 절충안을 찾아서 타이어 마모를 최소로 줄이는 쪽이 결정적인 우위를 갖게 된다. 스벤 뮐러는 젊지만 정말 훈련이 잘 된 레이스 드라이버다. 시즌 전, 이미 르 까스틀레에서 팀원들과도 금방 익숙해졌다. 우리 팀의 노련한 드라이버들이 차량 셋업 외에도 스벤 뮐러가 최대한 빨리 이 난코스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그에게는 케빈 에스터라는 경험 많은 팀메이트가 바로 곁에 있다”고 말했다.

프레드릭 마코위키 (포르쉐 911 RSR #92) : 스파는 항상 레이싱 캘린더에 별도로 표시해 놓는다. 정말 환상적인 레이스 트랙인데, 이는 오 루즈 때문만이 아니다. 스파의 주말에는 반드시 비가 내릴 것을 예상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 덕분에 레이스가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진다.

리차드 리이츠 (포르쉐 911 RSR #92) : 지난해 스파 레이스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훌륭한 서킷에 익숙해지려면 몇 바퀴 더 달려봐야 한다. 스파는 의심할 여지 없이 내가 가장 아끼는 레이스 트랙 중 하나다. 길이도 길고 난이도가 매우 높은 코스로서 진정한 드라이버를 위한 트랙이다. 이번 레이스가 기대된다.

정통 스포츠카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WEC)

스포츠 프로토타입과 GT 차량이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WEC) 4개 클래스에 출전: LMP1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LMP2, LMGTE-Pro (911 RSR), LMGTE-Am (911 RSR, 2014년 공인취득). 모든 차량이 동시에 같은 레이스에 출전하지만 결과는 클래스에 따라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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