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치명적 단점은 '멀미'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생소한 환경이 원인

  • 입력 2015.04.13 21:25
  • 수정 2024.01.02 12:23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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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이 구글과 애플까지 가세한 자율주행자동차와 관련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 놨다. 연구팀은 자율주행차가 도로에서 보다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고 에너지를 절감하는데는 분명한 도움이 되겠지만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와 중국, 일본, 영국, 호주 등 5개 국가 3200명의 성인들이 차량에 탑승했을 때 통상적으로 보여 주는 행동 패턴을 자율주행차를 이용할 때의 행동 양상으로 추정해 벌인 조사 결과, 탑승자들이 심각한 멀미를 유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다른 조사에서 미국인의 3 분의 1 이상은 차량 탑승시 독서와 휴대전화 문자, TV, 영화, 게임 등 멀미를 유발하기 쉬운 행동을 보여 줬으며 이번 조사에서 인도인은 절반 이상, 중국은 40%, 일본은 26~30%, 그리고 영국과 호주인의 상당수도 이런 행동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미국 성인의 6~12%는 빠른 시간안에 보통 또는 심한 멀미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 중국, 일본, 영국, 호주인도 비슷한 비율로 탑승자들이 멀미를 호소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탑승자는 기존 차량에 비해 매우 심각한 멀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직접 운전을 하면서 하나의 행동 이상에 몰입을 하는 것과 달리 자율주행차는 신체의 균형과 반응, 시각 등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심한 멀미가 유발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따라서 "자율주행차 제조사들이 멀미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차량 디자인을 고려해야 한다"며 "대형 투명 창으로 시야를 최대화하고 머리의 흔들림을 제한 할 수 있도록 시트를 디자인하는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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