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디젤, 英서 파격적인 가격 공개

  • 입력 2015.04.13 15:1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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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티볼리의 디젤 버전에 대한 가격과 제원 등을 영국에서 먼저 공개했다. 가격도 영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경차 수준으로 저렴해 현지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영국 현지 판매에 돌입하는 티볼리는 SE, EX, ELX 등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각 트림별로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하는 가격은 1만 2950~1만 9500 파운드, 한화로 치면 약 2080만~3140만 원이다.

티볼리의 국내 판매 가격은 1635만 원부터 2347만 원이다. 국내 판매 모델들이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는 점과 디젤 엔진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모델 치고는 파격적인 가격이다. 

트림별 사양을 살펴보면 기본형 SE트림은 16인치 알로이 휠과 크루즈 컨트롤, 스타트/스톱 시스템, 스마트 스티어링, 7개 에어백 등이 탑재되고 시트는 직물로 구성됐다.

EX트림은 18인치 알로이 휠, 안개등 및 후방카메라 연동 7인치 터치스크린, 가죽시트 등이 추가됐으며 최상위 트림 EXL은 다이아몬드 커팅 휠, 일체형 리어 스포일러, 우적 감지 와이퍼, 내비게이션 등이 적용됐다.

영국에 출시되는 티볼리의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과 디젤 두 종류로 나뉜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16.3kg.m을 발휘한다.

국내와 비교해 마력과 토크가(2마력, 0.3kg.m) 조금씩 향상됐다. 올 6월 국내도 출시 예정인 1.6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한다. 6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쌍용차 영국법인 CEO 폴윌리암스는 “티볼리는 쌍용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바꿔줄 모델이며 가격에 비해 실내 마감이나 외관 디자인이 뛰어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는 올 6월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등으로 티볼리 판매에 들어갈 예정으로 유럽에서 1만3500대, 중남미 지역에서 1만2000여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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