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긴장해, 차세대 신형 스파크 관심 폭발

  • 입력 2015.04.10 08:2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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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볼륨 카 쉐보레 스파크의 차세대 모델이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이후, 시장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6년 만에 바뀐 겉과 속 모습의 변화가 전폭적이고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파워트레인의 수치도 만만치가 않다. 경차 세그먼트에 어울리지 않는 첨단 편의사양들도 가득하다.

차세대 스파크는 GM이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A세그먼트를 대부분 책임지고 있는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하고 또 생산하게 될 모델이다. 한국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공을 들인 흔적은 어디에서고 쉽게 나타난다.

 

인테이크 홀과 안개등, 그리고 헤드 라이트의 크기를 늘려 시각적으로 보이는 차급을 모호하게 했고 그릴 서라운드와 프런트와 리어 페시아 같은 주요 부위에 포인트를 줘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해 냈다. 전고를 낮춰 예전의 불안정한 모습도 완화가 됐다. 젊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 요소들이다.

인테리어 변화의 핵심은 계기반과 센터페시아에서 고집을 꺽었다는 점이다. 바이크 타입 클러스터는 속도계와 엔진회전수, 그리고 연료 잔량 등을 보여주는 일반적인 계기반으로 변경했다.

센터페시아의 대형 LCD는 4G LTE와 온스타로 구성된 차세대 마이 링크(MyLink)와 인포테인먼트 그리고 각종 기후 및 오디오 시스템을 제공한다.

기아차 모닝을 위협하는 요소는 안전을 위한 사양의 차이에 있다. 놀랍게도 차세대 스파크에는 전방추돌 경고 시스템과 차선 이탈을 경고하는 시스템, 그리고 측면 사각지역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장치까지 반영됐다.

에어백 역시 7개인 모닝보다 많은 10개를 기본 적용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무릎에어백 심지어 롤 오버 감지 및 보호 시스템까지 갖췄다. 경차 구매를 고려하는 많은 운전자들이 ‘안전’을 놓고 고민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세대 스파크는 확실한 강점을 갖게 된 셈이다.

 

이런 사양들이 오는 7월 또는 8월 경 출시 예정인 한국형 모델에도 적용이 될지는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다. 한국GM 관계자는 “내수용 스파크의 옵션과 시트의 구성, 가격 등은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분명한 것은 북미형이 새로 개발된 1.4리터 에코텍 엔진이 탑재되고 내수용에는 1.0리터 3기통 에코텍 엔진과 차세대 C-TECH 무단변속기와 수동변속기를 탑재한다는 정도다. 트림에 따라서는 공회전 방지장치도 올려진다. 엔진의 제원이 어떻게 업그레이드 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현재까지는 75마력의 출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고 고성능 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경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모닝을 위협할 만한 요소들을 충분하다. 하지만 기아차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라고는 해도 기존 스파크의 원형이 너무 많이 살아있다”는 말로 디자인을 깍아 내렸다. 특히 “가격 경쟁력에서 모닝이 절대 우위에 있을 뿐 아니라 터보와 바이퓨얼 등 선택의 수가 많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모델을 공개하고 수 개월 후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전략적 실수도 했다”면서 “하반기 초로 예상되는 출시 전까지 모닝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적극적인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와 한국GM의 효자 모델인 경차 경쟁이 오는 여름 한층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아차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를 기준으로 한 국내 경차 판매는 요즘 크게 위축됐다. 1분기 통계를 보면 두 경차의 판매량은 3만 7328대를 기록했다. 지난 해 보다 같은 기간보다 모닝은 7.6%, 스파크는 10.7%나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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