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와 일반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연비정보 표기 방안이 확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은 7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에 강화된 연비 산정식을 적용하고 연비라벨에는 전기와 유종별 주행거리를따로 구분해 고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사용연료별(전기, 유류) 연비정보 제공, 전기모드로 주행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제공, 도심 및 고속도로 연비, 에너지소비효율 계산식의 보완·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출시된 BMW i8 등과 같이 전기 충전과 가솔린 등의 연료 주유가 가능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 표시 논란이 잦아 들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일반 연료와 전기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데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리터(ℓ)당 주행 가능한 거리'만 표시가 돼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에 연비라벨의 새로운 디자인도 공개가 됐다. 새 라벨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표기와 함께 1kw,당 주행거리, 그리고 리터당 주행거리,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거리와 이산화 탄소 배추량이 각각 표시돼 있다.
산업부는 "이번 조치로 완성차 생산업체가 연비가 높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개발하도록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정부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 자동차 연비측정방법 등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국내 도로상황, 교통량, 소비자 운전습관 등을 고려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