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은 못해도, 코란도 스포츠 연비 10.7km/ℓ로 낮춰

  • 입력 2015.04.03 11:54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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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스포츠 4WD(6 A/T)의 정부 연비 조사 결과에 강하게 반발해왔던 쌍용차가 결국 표시 연비를 수정하기로 했다. 반면, 연비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제기한 집단소송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란도 스포츠 4WD의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11.2km/ℓ에서 10.7km/ℓ로 변경돼 표시된다. 앞선 2013년형 ‘코란도 스포츠’ 4WD 6 A/T 모델은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의 2013년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제원 연비(11.2km/ℓ) 측정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쌍용차는 이와 관련해 "연비는 측정설비 및 방식 등에 따라 편차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결국 현행 법체계상 정부의 조사결과를 존중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규정은 따르겠지만 정부 발표 결과에는 여전히 불만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이번 제원 변경은 2013년까지 생산(2012.12.31~2013.12.31)된 ‘코란도 스포츠’ 디젤 4WD 6A/T 모델 1만 8890대에 해당되며 지난 2014년 1월 메르세데스-벤츠 E-Tronic 5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하고 ‘코란도 스포츠’ 4WD 모델을 새롭게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쌍용차는 이번 제원 변경은 차량의 안전 운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항이지만 앞으로는 더욱 엄격한 테스트 기준에 따라 연비를 측정∙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해 나갈 것이며, 최고 품질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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